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슈퍼컴퓨터 국산화 프로젝트가 이달말 연구조직 선정을 계기로 본격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년간 200억원 가량을 들여 그동안 외산 기술에 의존해온 슈퍼컴퓨터를 자체 개발하는 '초고성능컴퓨팅 핵심기술 개발사업' 연구단 공모결과를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파괴력이 주목받으면서 AI를 위한 기반 인프라가 될 슈퍼컴퓨터를 자력으로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규모 면에선 선진국들에 밀리지만 우리나라가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ICT 분야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대규모 데이터를 고속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AI 구현의 중요한 인프라다. 이번에 선정되는 연구단은 초고성능 컴퓨팅(슈퍼컴퓨터) 핵심 기술 개발일정을 수립하고, 국산화 대상 기술을 선정해 개발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국내·외의 슈퍼컴퓨터 개발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개발된 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의 상용화와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연구단이 해야 할 역할이다.
사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서울대, 성균관대, 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T,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ICT 연구기관·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소규모 단위로 슈퍼컴퓨터를 개발해온 연구자들이 상업화와 산업생태계 구축이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아무쪼록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 열정을 가진 이들이 팀을 이뤄 슈퍼컴퓨터 기술 자립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국내 슈퍼컴퓨터 전문가 전체를 합쳐도 미국, 중국 등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데, 이번 공모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 경쟁하게 됐다는 점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한 그룹이 승리를 거두더라도 사업 목표에 포함된 '국내외 슈퍼컴퓨터 개발역량 결집'을 위해 과감히 경쟁자들도 팀으로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광범위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역시 이 사업을 평범한 R&D 프로젝트로 끝내지 않고 다양한 슈퍼컴퓨터 응용 및 실증 프로젝트를 기획해 기술이 산업과 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할 것이다. 또한 각종 공공 빅데이터와 슈퍼컴퓨터를 연계해 한국형 AI 소프트웨어들이 경쟁력 있게 커갈 수 있도록 산업계에 활용기회를 열어줘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작동하려면 슈퍼컴퓨터 기술 확보가 필수인데, 이미 규모와 속도에서 선진국과 중국 등에 뒤진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과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면 자칫 전체 산업경쟁력도 동반 추락할 수 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벤처와 중소기업들의 활동을 보면 우리도 충분히 AI를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 각국과 경쟁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슈퍼컴이 이들 기업에 도약대가 되도록 ICT 기술력과 경험을 한데 모으길 바란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파괴력이 주목받으면서 AI를 위한 기반 인프라가 될 슈퍼컴퓨터를 자력으로 개발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규모 면에선 선진국들에 밀리지만 우리나라가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슈퍼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ICT 분야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대규모 데이터를 고속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AI 구현의 중요한 인프라다. 이번에 선정되는 연구단은 초고성능 컴퓨팅(슈퍼컴퓨터) 핵심 기술 개발일정을 수립하고, 국산화 대상 기술을 선정해 개발 계획을 정할 계획이다. 국내·외의 슈퍼컴퓨터 개발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개발된 페타플롭스급 슈퍼컴퓨터의 상용화와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연구단이 해야 할 역할이다.
사업의 중요성이 큰 만큼 서울대, 성균관대, 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 KT,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ICT 연구기관·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소규모 단위로 슈퍼컴퓨터를 개발해온 연구자들이 상업화와 산업생태계 구축이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아무쪼록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 열정을 가진 이들이 팀을 이뤄 슈퍼컴퓨터 기술 자립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국내 슈퍼컴퓨터 전문가 전체를 합쳐도 미국, 중국 등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적은데, 이번 공모 과정에서 연구자들이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눠 경쟁하게 됐다는 점이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한 그룹이 승리를 거두더라도 사업 목표에 포함된 '국내외 슈퍼컴퓨터 개발역량 결집'을 위해 과감히 경쟁자들도 팀으로 끌어들여야 할 것이다. 광범위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프로젝트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정부 역시 이 사업을 평범한 R&D 프로젝트로 끝내지 않고 다양한 슈퍼컴퓨터 응용 및 실증 프로젝트를 기획해 기술이 산업과 시장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게 길을 터줘야 할 것이다. 또한 각종 공공 빅데이터와 슈퍼컴퓨터를 연계해 한국형 AI 소프트웨어들이 경쟁력 있게 커갈 수 있도록 산업계에 활용기회를 열어줘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 작동하려면 슈퍼컴퓨터 기술 확보가 필수인데, 이미 규모와 속도에서 선진국과 중국 등에 뒤진 상황에서 강한 집중력과 뒷심을 발휘하지 못 하면 자칫 전체 산업경쟁력도 동반 추락할 수 있다.
AI 시대를 준비하는 벤처와 중소기업들의 활동을 보면 우리도 충분히 AI를 핵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세계 각국과 경쟁해볼 만하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슈퍼컴이 이들 기업에 도약대가 되도록 ICT 기술력과 경험을 한데 모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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