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도 해킹안전지대 아냐… 무선통신 보안대책 급하다"

화이트해커들 중요성 강조
전문가들 "NFC 등 해킹취약
차단기술·장비도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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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통신은 물론 무선통신 중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높다고 평가받던 롱텀에벌루션(LTE)에 대한 해킹 위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활용이 늘면서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펨토셀(Femtocell, 소형 기지국) 장비 등을 노린 해킹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금융보안원이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화이트해커들은 해킹에 안전하다고 알려졌던 LTE 셀룰러 네트워크도 해킹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연사로 나선 화이트해커 김재기 씨는 "펨토셀을 겨냥한 해킹 시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펨토셀은 기존 고가의 기지국 장비를 대신해 음영지역이나 실내 공간 등에 연결하는 소형 기지국 개념의 장비로, 다른 네트워크 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성이 낮고, 외부에 노출돼있어 물리적인 보호에도 취약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와이파이에서 가정용 공유기를 공격해 해킹하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다. LTE에서도 최종 단말에 해당하는 장비 해킹 우려가 있는 만큼 이보다 더 단순한 형태인 근거리무선통신(NFC), 블루투스, 지그비 등에 대해서도 점검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무선통신 전반에 대한 보안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보안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LTE 해킹 시연은 다음달 서울에서 화이트해커들이 주축이 돼 열리는 보안 콘퍼런스인 '파워오브커뮤니티(POC) 2016'에서 선보인다. 장완차오와 후앙린 등 두 명의 화이트해커는 트래킹 영역 업데이트 절차의 취약점을 이용해 가짜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등 LTE 통신망에 대한 공격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LTE 기술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데이터 전송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형태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기기 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LTE-U, 해상 통신에 활용하는 LTE-M, 국가재난안전통신망에 활용하는 PS-LTE 등 여러 형태로 활용하고 있다. LTE-U의 경우 미국에서 버라이존이 올해부터 상용화를 시작했고, PS-LTE를 활용한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전국 단위 구축사업은 우리나라에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 때문에 LTE에 대한 해킹 공격세력의 관심 또한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보안 전문가들은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지그비 등 대부분 기술이 이미 해킹 공격에 취약한 요소가 있다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해킹 가능성을 차단할 기술이나 장비 도입에 IT업계가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스마트홈 , 스마트공장, 자율주행차 등 IoT를 기반으로 한 무선통신 활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무선통신보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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