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 운전면허증만 가능
금융사 계좌개설 업무로 제한
국민·전북·광주은행 시범운영
내년 초 1금융권 전체로 확대
금융사 계좌개설 업무로 제한
국민·전북·광주은행 시범운영
내년 초 1금융권 전체로 확대
비대면 금융거래 시 신분증 진위 여부 확인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금융권에 해당 시스템을 연동 제공하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13일 행정자치부는 금융위원회, 경찰청 등과 지금까지 은행 등에서 실명확인을 위해 실시해 온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은행에 방문할 필요가 없는 비대면 거래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거래자의 실명확인을 비대면으로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이후 현재까지는 신분증 사본 제시나 영상통화, 현금카드 전달 시 배달원의 확인, 기존계좌 활용 중 2가지 이상을 실시해 본인 여부를 파악해왔다. 여기에 한 가지 방법이 더 추가된 것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주민등록증(행자부 소관)과 운전면허증(경찰청) 등 주요 신분증의 위·변조 여부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 간 원활한 연계 준비작업을 거쳐 국민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등 3개 은행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다.
이에 따라 고객은 각 은행이 개발한 진위확인 프로그램(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등으로 신분증을 촬영해 은행 서버로 이를 전송하고, 은행은 고객정보를 신분증 발급기관에 보내 진위여부를 확인받아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금융실명법과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금융회사의 계좌 개설 업무에 한해 실시하며,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외의 신분증에 대해서는 제공하지 않는다. 관계 기관은 시범 운영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 시스템 처리속도, 정보의 정합성 등을 점검하고, 전체 금융기관으로 확대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보완해 내년 1월 제1금융권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고, 추후 제2금융권에도 제공할 계획이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금융기관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는 핀테크 시대에 국민의 안전한 자산관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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