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고정 이용자층 확보
'아케이드' 장르 선호도 최고
'아케이드' 장르 선호도 최고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한국인이 즐겨 찾은 1위 게임으로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의 뽑혔다. 역할수행게임(RPG)의 홍수 속에서도 10~20대 고정 이용자층을 확보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또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도 10위권 내 입성해 눈에 띄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이 8월 한 달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상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인 '모두의마블' 활성 이용자가 245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게임은 앱 설치자 306만명 중 20%를 제외한 80%가 앱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20대 사용자가 78%, 남성 비율이 67%에 달했다. 넷마블이 지난 2013년 선보인 '모두의마블'은 출시 2년 만에 세계 누적 다운로드 2억명을 돌파하는 등 지금까지 구글플레이 등 앱마켓 최고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올 3분기 구글플레이 게임 최고매출 종합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주사위를 던져 땅과 건물을 살 수 있는 부루마블 게임 형식을 활용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인 모장(MOJANG)의 아케이드게임 '마인크래프트'는 유료게임이란 조건에도 205만 이용자가 사용해 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놀러와마이홈'(192만명), 클린마스터게임즈의 어드벤처 게임 '롤링스카이'(145만명)와 리듬게임 '피아노타일2'(142만명)가 5위권 내 자리했다.
올 여름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AR 어드벤처 게임 '포켓몬 고'도 9위를 차지하며 10위권 내 입성했다. 포켓몬 고는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았지만, 파일을 스마트폰에 별도 설치해 우회하는 형식으로 설치한 이용자가 173만명에 달했다. 7월에도 178만명이 앱을 내려받아 100만 다운로드 수를 유지했다. 다만 활성 사용자 수는 7월 159만명에서 8월 109만명으로 줄었다. 장르별로 보면 국내 이용자의 선호 게임은 아케이드(676만명), 퍼즐(643만명), RPG(602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용시간으로 보면 중독성이 강한 RPG가 압도적이었다. 이 장르의 1인당 월 평균 사용시간은 16시간 30분에 달했다. 게임 서비스사 별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게임업체로는 넷마블이 613만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모두의마블'과 RPG '세븐나이츠' 이용자 수에 힘입어 2등인 선데이토즈(349만명)를 배 가까이 앞섰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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