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부처 행자부, 실태 파악조차 '깜깜'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 뒷전
참가업체·투입상황 파악 미흡
전자정부 해외진출 지원 뒷전
참가업체·투입상황 파악 미흡
정부가 올해부터 전자정부 전문 컨설턴트 확보를 위해 '청년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턴트' 육성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실태 파악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부에 따르면 청년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턴트는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국제 감각이 있는 젊은 인재들을 선발해 '우리나라 전자정부 컨설턴트'로 양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4월 1차 사업이 시행됐고, 지난 9월 2차 사업이 진행됐다.
올 초 행자부는 "이 교육은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이 참가해 즉시 해외 전자정부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실습 위주의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된다"며 "그간 퇴직전문가 위주로 2014년부터 총 200여 명의 글로벌 컨설턴트를 양성했으나, 이 사업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이 전자정부 해외진출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교육기간 내에 글로벌 컨설팅·수출기업과의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연계 취업지원도 제공하고, 정부 주관 해외컨설팅 시 참여 기회를 마련해주는 한편 해외 IT봉사단 참여 희망 시 전자정부 컨설턴트로 우대해 청년 컨설턴트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1차 사업에는 취업준비 중인 청년 약 100여명이 몰려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작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청년 컨설턴트가 해외 전자정부 구축 사업에 투입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9월 2차 사업이 종료된 현재까지 행자부는 청년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턴트 사업에 참여했던 이들이 어떤 업체에서 어떤 식으로 전자정부 컨설팅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당초 '대한민국 청년들이 전자정부 해외진출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던 사업 방향과는 달리 이 사업은 컨설턴트를 양성만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4월 1차 교육을 통해 34명의 컨설턴트를 배출했다"며 "이들이 어떤 형태로 실제 개도국 전자정부 사업에 투입되고 있는지, 어떤 업체에 취직했는지 현재 파악 중으로 내년 봄쯤 정확한 통계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이 학생 대상이었기 때문에 복학한 경우도 있고, 기업체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9일 정부에 따르면 청년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턴트는 행정자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국제 감각이 있는 젊은 인재들을 선발해 '우리나라 전자정부 컨설턴트'로 양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 4월 1차 사업이 시행됐고, 지난 9월 2차 사업이 진행됐다.
올 초 행자부는 "이 교육은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이 참가해 즉시 해외 전자정부 현장 투입이 가능하도록 실습 위주의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된다"며 "그간 퇴직전문가 위주로 2014년부터 총 200여 명의 글로벌 컨설턴트를 양성했으나, 이 사업으로 대한민국 청년들이 전자정부 해외진출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교육기간 내에 글로벌 컨설팅·수출기업과의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연계 취업지원도 제공하고, 정부 주관 해외컨설팅 시 참여 기회를 마련해주는 한편 해외 IT봉사단 참여 희망 시 전자정부 컨설턴트로 우대해 청년 컨설턴트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1차 사업에는 취업준비 중인 청년 약 100여명이 몰려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작 주무부처인 행자부는 청년 컨설턴트가 해외 전자정부 구축 사업에 투입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9월 2차 사업이 종료된 현재까지 행자부는 청년 전자정부 글로벌 컨설턴트 사업에 참여했던 이들이 어떤 업체에서 어떤 식으로 전자정부 컨설팅을 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당초 '대한민국 청년들이 전자정부 해외진출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던 사업 방향과는 달리 이 사업은 컨설턴트를 양성만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난 4월 1차 교육을 통해 34명의 컨설턴트를 배출했다"며 "이들이 어떤 형태로 실제 개도국 전자정부 사업에 투입되고 있는지, 어떤 업체에 취직했는지 현재 파악 중으로 내년 봄쯤 정확한 통계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대부분이 학생 대상이었기 때문에 복학한 경우도 있고, 기업체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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