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탑재 스마트기기와 연동
병원·호텔·물류센터에 제공
해외 고객사와 공급 협의도
병원·호텔·물류센터에 제공
해외 고객사와 공급 협의도
6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봇의 자율주행로봇이 올 상반기 국내 을지대병원을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등 시범운영을 마쳤고, 올 하반기 국내 다수 병원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도물량은 약 10대 수준이다. 이와 함께 현재 스페인, 호주, 미국 등 해외 고객사와 제품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기존 병원뿐만 아닌 호텔, 물류 센터 등 기업 간 거래(B2B)방식으로 로봇과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유진로봇의 자율주행로봇인 '고카트'는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탑재해 스마트 빌딩 시설의 내부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 TV 등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을지대병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물류이송이 가능한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달 독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6'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호텔, 공장, 물류창고 등에서 대용량의 물류 이동작업까지 가능하도록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구조를 개선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현재 해외 파트너와 협의 중인 내용이라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지만, 로봇과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서로 협력모델을 만들고 사업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물류로봇 등이 상용화한 해외와 달리 국내는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보급이 더딘 상황이다. 이에 유진로봇은 국내 내수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진출을 동시에 공략함으로써 유리한 입지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유진테크의 경우 기존 로봇청소기에서 70% 이상의 매출이 나오지만 향후 자율주행로봇, 사물인터넷과 빅테이터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로봇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유진로봇은 2014년 36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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