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신규로도 개통 진행
'V20' 재고 없어 판매 지연도
'V20' 재고 없어 판매 지연도
■ 르포
'V20' 출격 · 돌아온 '노트7', 판매현장 가보니 …
LG전자 'V20'이 출시되고,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재개에 나서면서 잠잠했던 가을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LG 'V20'은 출시 첫날 비교적 순조로운 판매를 보였다. 노트7은 내달 1일부터 일반 판매를 재개하지만, 상당수 매장에선 이미 신규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는 휴대전화 교체를 위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로 상담 테이블 세 개가 모두 차 있었다. 매장 직원들은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LG 'V20'과 판매를 재개한 삼성전자 '노트7'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대리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폰 교체를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가 제품을 보러 오전부터 평소보다 많이 방문하고 있다"며 "노트7과 V20을 놓고 고민하는 방문객이 많은데, 배터리 교체형이나 음악을 많이 듣는 소비자에겐 V20을, 기존 삼성 이용자였다면 노트7을 추천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통 3사를 통해 출시한 LG 'V20'은 매장별로 재고 상황이 달라 일부 오전 판매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비교적 순조로운 반응을 보였다고 대리점 관계자들은 전했다. 서울 서초대로 인근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만 V20 7대를 개통해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KT 대리점 관계자는 "오전 V20 개통 건수는 3대"라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 속도라면 꽤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내달 1일부터 일반 판매를 재개하는 삼성전자 '노트7'은 상당수 매장에서 이미 사실상 재판매를 진행하고 있었다. KT 대리점 관계자는 "교환 물량을 신규 소비자에 먼저 개통해 줄 수 있다"며 "사전 예약자가 아니더라도 지금 바로 개통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도 "신규로도 노트7을 바로 개통해주도록 지침이 내려왔다"며 "물량도 색상별로 많이 확보해 바로 개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구매자 교환을 우선 처리하기 위해 사전 예약자는 28일부터, 일반 신규 소비자는 내달 1일부터 노트7 판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본격 판매를 시작하면서 하반기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대리점 관계자는 "프리미엄폰 대안이 없었던 탓에 시장이 조용했지만 갤노트7, V20에 이어 내달 중순경 아이폰7까지 출시되면 더 활기를 띌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