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동력 '업', 소음 '다운'… 극강 부드러움 품고 부릉~
SM6의 과감한 디자인 DNA 계승
넓은 그릴 등 묵직한 SUV 비율
세로형터치스크린 차량 제어센터
운전자 맞춤 7인치 TFT LCD 눈길
SM6의 과감한 디자인 DNA 계승
넓은 그릴 등 묵직한 SUV 비율
세로형터치스크린 차량 제어센터
운전자 맞춤 7인치 TFT LCD 눈길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의 풀체인지(완전변경) 후속 모델로 이달 초 출시한 'QM6'는 전신인 QM5보다도 SM6에 더 가깝다. SM6의 디자인 DNA를 계승한 것은 물론이고, 상반기 중형세단 시장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던 SM6의 역할을 하반기 SUV 시장에서 그대로 재현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QM6는 SM6처럼 과감하고 좀 더 많은 크롬 장식을 한 얼굴로 첫인상부터 르노삼성차만의 일관성 있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여기에 대담하게 넓힌 그릴과 짧은 프런트 오버행, 수직적인 앞유리와 긴 후드는 19인치 대형 휠과 어우러져 묵직한 SUV의 비율을 극대화한다.
수평으로 겹쳐진 여러 겹의 층을 강조한 대시보드 디자인은 단단하고 역동적인 QM6의 외관 이미지를 실내에서도 그대로 드러낸다. SM6를 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8.7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 S-링크는 QM6의 센터페시아도 가득 채우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핸즈프리 전화, 라디오, 주행 보조 기능, 차량 시스템 등의 제어센터 역할을 한다.
운전자의 취향과 여행 분위기에 맞게 변경 가능한 디지털 7인치 컬러 TFT LCD 클러스터와 앰비어트 라이팅도 마찬가지로 적용했다. 드라이빙의 안락함과 재미를 더해주며 초록, 파랑, 노랑, 빨강, 보라색 등 5가지 색상 선택과 밝기 조정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SM6와 달리 멀티센스(드라이빙 모드 통합 제어시스템)가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QM6는 2.0ℓ dCi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에 일본 자트코사의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m의 힘을 낸다. 동급 경쟁 모델로 꼽히는 쏘렌토와 비교하면 각각 9마력, 2.3㎏·m 낮은 제원상 수치다.
대신 사륜구동 시스템 '올 모드 4X4-i'를 바탕으로 코너링에서 부드러우면서도 신속 정확한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뒷바퀴 브레이크는 벤틸레이티드 방식으로 일반 솔리드 방식보다 제동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안전·편의사양도 동급 최대 수준으로 구성했다. 운전피로도경보시스템(UTA), 주차주향보조시스템(EPA), 전방추돌경보시스템(FCW),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등 다양한 안전사양과 더불어 뒤범퍼 하단의 모션 감지센서를 통해 범퍼 밑으로 발을 넣었다 빼는 킥 동작만으로도 트렁크를 열 수 있는 '매직 테일게이트'도 편리함을 더하는 사양품목이다.
지난 2일 출시한 QM6의 초기 반응은 순조롭다. 영업일수로 22일 만에 계약대수 8800대를 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SM6와 마찬가지로 중형 SUV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판매가격은 2740만~3470만원이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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