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모회사 페이스북에 수익 효자 노릇 `톡톡`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사진·영상 중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이용자 수와 광고주 수를 크게 늘리며 모회사 페이스북의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했다. 불과 4년 전 인수 당시만 해도 적정가보다 비싸게 주고 샀다는 시장 우려가 팽배했으나, 이를 뒤집은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인수됐을 당시인 지난 2012년보다 이용자 수, 광고주 수를 큰 폭으로 늘리며 SNS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1세대 SNS인 트위터를 가볍게 제친 것은 물론 모회사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해외시장정보업체 칸타 TNS가 발표한 '커넥티드 라이프 2016' 자료를 보면 세계 57개국 7만여 이용자 중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42%로 세계 SNS 이용자 순위 중 2위다. 1위는 페이스북으로 응답자의 61%가 이용한다고 답했다. 단 인스타그램의 경우 2012년 24%에서 2년 새 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성장 속도가 빨랐다. 칸타 TNS 측은 "페이스북, 트위터(33%), 스냅챗(23%), 링크드인(20%) 등 기존 SNS 강자를 위협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실제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월 활동 세계 이용자 수는 올 2분기 기준 5억여 명이다. 페이스북 인수 직전인 2011년 9월 서비스 이용자 수는 1000만명으로 4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용자 증가는 광고주 증가도 가져왔다. 페이스북에 팔리기 전까지 인스타그램에는 광고 서비스가 없었으나 인수 후 1년이 지난 2013년 11월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한국 등에 광고서비스를 순차 도입했다. 현재 활동 광고주 수는 50만으로 지난 3월 20만명에서 6개월 새 3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모회사 페이스북의 활동 광고주 수 400만명의 16% 수준이다.

업계에선 시장의 우려와 달리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당시 내세운 '모바일 부문 강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2년 4월 10억달러(약 1조원)에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면서 '고인수가 논란'에 부딪혀야 했다. 설립 2년 차, 수익구조 등 실적에서 검증되지 않은 인스타그램에 냉혹한 평가가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인수 4년 만에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했다. 업계에선 비상자사인 인스타그램 매출이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매출의 약 8%대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4억달러(약 7조), 이중 광고매출은 62억달러(약 6조7000억원)로 사실상 광고에 수익을 기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이마케터는 오는 2018년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매출서 인스타그램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18%대로 오를 것으로 보고, 인스타그램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SNS보다 콘텐츠 유통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로 인한 페이스북의 실 사용자 하락 우려는 SNS 지위를 공고히 한 인스타그램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표> 인스타그램 현황 추이





인스타그램, 모회사 페이스북에 수익 효자 노릇 `톡톡`
인스타그램 로고. <인스타그램 제공>


시기 이용자 수광고주 수 
출시2010년 10월-광고서비스 X
인수(페이스북)2012년 4월1000만명(`11, 9월 기준)광고서비스 X
현재 2016년 9월 5억명(2분기 기준)50만명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