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S3' 내달말 판매 앞두고 '잠잠'
'애플워치2' 세계 선점공세
스마트워치 시장경쟁 변수
'애플워치2' 세계 선점공세
스마트워치 시장경쟁 변수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제품 '기어S3'가 이르면 내달 말부터 세계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7' 리콜 '불똥'이 스마트워치로까지 튈지 주목된다. 사상 초유의 대규모 스마트폰 리콜에 따라 '기어S3'의 프로모션 등도 잠잠해지면서 '애플워치2'와 경쟁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6일 타이젠엑스퍼츠 등 외신에 따르면 '기어S3'는 내달 말부터 세계 시장에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 유명 온라인 마켓인 비에이치포토는 내달 28일부터 기어S3의 미국 예약판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4일 네덜란드 등 세계 시장에서 기어S3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타이젠엑스퍼츠는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이달 20일 기어S3가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하는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정식 출시는 11월 초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시장 안팎에선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주력 제품인 '기어S3'의 출시가 임박했지만, 전 모델인 '기어S2'의 출시 때와 비교해 시장이 잠잠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8월 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갤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이달 초 세계최대가전박람회(IFA)에서 공개된 '기어S3'의 제품 주목도가 전 모델에 비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어S2' 출시 전후로 국내 주요 거점 지역에 대규모 체험공간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에 총력을 실었지만, 이번 기어S3는 이같은 대규모 마케팅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고 있다. 당장은 '갤노트7' 사태 수습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갤노트7 리콜 영향으로 '기어S3'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라이벌인 '애플워치2'와 경쟁에도 변수가 생길지 주목된다. 애플은 헬스케어 관련 성능이 강화된 '애플워치2'를 지난 16일 미국 시장 등에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워치2가 세계 시장에서 출시를 선점한 만큼 기어S3가 뒤따라가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며 "삼성은 갤노트7 국면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보니, 자칫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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