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전문가들은 산업 도약을 위한 선결조건으로 치밀한 글로벌화 및 투자전략을 꼽았다.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6바이오 융합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의약 PD,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 김성진 테라진이텍스 부회장, 이범섭 코오롱생명과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원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과 인재 풀 확충을 통한 시장규모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원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해외 진출 유형과 관련, 기술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세계 제약 시장의 기술이전 규모는 2014년 337억달러에서 지난해 462억달러까지 확대됐으며 글로벌 상위 50개 제약사의 매출 증가분 중 기술이전으로 인한 것이 3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조 변호사는 라이선싱 아웃(기술이전)은 계약대상 제품을 특정하고 단계별로 승인을 받을 때마다 나오는 금액인 마일스톤 페이먼트 구조를 짜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량기술 권리 귀속, 이용관계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시 경쟁 제품 취급 제한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의약 PD는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글로벌 시장의 2% 정도에 불과하다"며 "바이오산업 규제 개선과 스타트업 육성 등 산업생태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PD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국가적 차원에서 규제 선진화를 위해 의료기기의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상시 규제개선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전략으로 △맞춤형 R&D·인프라 지원 강화 △바이오창업 초기기업 투자지원 확대 △코스닥제도 개선 및 글로벌 진출 촉진을 꼽았다.
이범섭 코오롱생명과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 R&D 연구개발 사례를 들며 글로벌화 전략을 소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동종 유전자 세포치료제인 인보사(티슈진-C)에 대해 미국 품목허가(BLA)를 신청했으며 내년 초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보사는 중증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사제다. 이범섭 CTO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유전자치료제 25건 중 4건은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신라젠이 할 정도로 국내 기업이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일찍이 해외 시장을 내다보고 임상을 진행해 글로벌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은 체계적인 투자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단장은 "기업이 해외에 투자할 때 지역 및 아이템별 접근 방식보다는 체계적인 투자처 발굴시스템 활용이 중요하다"며 "또 기업 내부에 투자 전담부서를 두고 지역별, 규모별로 다양한 진출모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진 테라젠이텍스 부회장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기업이 성공할 때까지 투자를 지속하는 바이오산업 전문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과 더불어 기업간 인수합병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2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6바이오 융합테크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의약 PD,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 김성진 테라진이텍스 부회장, 이범섭 코오롱생명과학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원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정부 차원의 규제 개선과 인재 풀 확충을 통한 시장규모 확대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원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해외 진출 유형과 관련, 기술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세계 제약 시장의 기술이전 규모는 2014년 337억달러에서 지난해 462억달러까지 확대됐으며 글로벌 상위 50개 제약사의 매출 증가분 중 기술이전으로 인한 것이 3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조 변호사는 라이선싱 아웃(기술이전)은 계약대상 제품을 특정하고 단계별로 승인을 받을 때마다 나오는 금액인 마일스톤 페이먼트 구조를 짜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량기술 권리 귀속, 이용관계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시 경쟁 제품 취급 제한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의약 PD는 "국내 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글로벌 시장의 2% 정도에 불과하다"며 "바이오산업 규제 개선과 스타트업 육성 등 산업생태계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PD는 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국가적 차원에서 규제 선진화를 위해 의료기기의 신의료기술평가제도를 개선하고 상시 규제개선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투자전략으로 △맞춤형 R&D·인프라 지원 강화 △바이오창업 초기기업 투자지원 확대 △코스닥제도 개선 및 글로벌 진출 촉진을 꼽았다.
이범섭 코오롱생명과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사 R&D 연구개발 사례를 들며 글로벌화 전략을 소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동종 유전자 세포치료제인 인보사(티슈진-C)에 대해 미국 품목허가(BLA)를 신청했으며 내년 초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보사는 중증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주사제다. 이범섭 CTO는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유전자치료제 25건 중 4건은 코오롱생명과학, 바이로메드, 신라젠이 할 정도로 국내 기업이 이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일찍이 해외 시장을 내다보고 임상을 진행해 글로벌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은 체계적인 투자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단장은 "기업이 해외에 투자할 때 지역 및 아이템별 접근 방식보다는 체계적인 투자처 발굴시스템 활용이 중요하다"며 "또 기업 내부에 투자 전담부서를 두고 지역별, 규모별로 다양한 진출모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진 테라젠이텍스 부회장은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기업이 성공할 때까지 투자를 지속하는 바이오산업 전문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과 더불어 기업간 인수합병도 활성화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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