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프랑스 대형제약사 사노피가 약 5억 달러(약 5500억 원)를 공동 투자해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구 구글 라이프 사이언스)와 사노피는 12일 '온듀오'(Onduo)라는 명칭의 합작 벤처업체 설립을 발표했다. 온듀오는 사노피의 의학 및 임상 기법과 베릴리의 분석 및 초소형 장치, 소프트웨어 경험 등을 결합해 당뇨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사노피의 당뇨 분야 사업 책임자 슈테판 욀리히 수석부사장은 "합작을 통해 우리는 통상적인 의약 자산 10년 개발 주기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제약사의 연구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빨리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더욱 저렴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들이 등장하면서 당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공개된 베릴리 벤처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을 꾀하고 있다. 구글의 X 실험실에서 탄생한 베릴리는 앞서 존슨 앤드 존슨과 합작해 외과용 로봇을 개발하고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는 생체전자공학 합작 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온듀오는 우선 후천성 성인당뇨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비만 증가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또 온듀오는 궁극적으로는 매일 인슐린을 필요로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사노피는 온듀오 벤처에 2억4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욀리히에 따르면 베릴리 역시 동일한 액수를 투자한다.
한편, 새로운 합작사는 미국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에 들어설 예정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의 생명과학 분야 자회사인 베릴리(구 구글 라이프 사이언스)와 사노피는 12일 '온듀오'(Onduo)라는 명칭의 합작 벤처업체 설립을 발표했다. 온듀오는 사노피의 의학 및 임상 기법과 베릴리의 분석 및 초소형 장치, 소프트웨어 경험 등을 결합해 당뇨 치료에 나설 계획이다.
사노피의 당뇨 분야 사업 책임자 슈테판 욀리히 수석부사장은 "합작을 통해 우리는 통상적인 의약 자산 10년 개발 주기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제약사의 연구프로그램에 비해 훨씬 빨리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더욱 저렴한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들이 등장하면서 당뇨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공개된 베릴리 벤처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을 꾀하고 있다. 구글의 X 실험실에서 탄생한 베릴리는 앞서 존슨 앤드 존슨과 합작해 외과용 로봇을 개발하고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는 생체전자공학 합작 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온듀오는 우선 후천성 성인당뇨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비만 증가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또 온듀오는 궁극적으로는 매일 인슐린을 필요로하는 자가면역 질환인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사노피는 온듀오 벤처에 2억48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욀리히에 따르면 베릴리 역시 동일한 액수를 투자한다.
한편, 새로운 합작사는 미국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에 들어설 예정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