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이내 동영상 콘텐츠 늘려라"… 플랫폼 업계 `골든타임`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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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이내 동영상 콘텐츠 늘려라"… 플랫폼 업계 `골든타임`에 사활


미래 먹거리 '영상' 서비스를 놓고 플랫폼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용자는 '5분 미만'의 콘텐츠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업체 또한 이용자 확보를 위해 영상 서비스 시간을 조정하거나, 광고 규정을 변경하는 등 '골든타임'에 사활을 걸고 있다.

12일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를 운영하는 NBT가 자사 이용자 1173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소비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영상 콘텐츠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상영시간(러닝타임)은 '5분 미만'이 3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2분 미만'은 14.2%로 집계됐다.

사실상 5분 미만의 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이용자가 절반에 달한 셈이다. 이어 '15분 미만(19.2%)', '30분 미만(14.7%)', '1시간 미만(8.7%)', '2시간 미만(2.6%)' 등의 순으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용자 선호도도 떨어졌다.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 또한 변화하고 있다. 1분 미만의 영상을 제공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은 올해 들어 각각 자사 서비스의 영상 제한시간을 5분 이내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3월 15초짜리 짧은 영상만 공유할 수 있었던 인스타그램이 60초(1분)로 서비스를 확대 개편한 데 이어 트위터가 지난 6월 동영상 길이를 기존 30초에서 140초(2분 20초)로 늘리는 등 영상 서비스를 개선했다. 인스타그램 측은 "이용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서비스 개편 이후 동영상 시청시간이 1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고를 없애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영상 콘텐츠에 도입한 광고 서비스를 소폭 축소했다. 자사 동영상 서비스인 'TV캐스트'에서 150초(2분 30초) 이상의 동영상에만 15초 광고를 적용키로 했다. 150초 미만 동영상을 보는 이용자는 15초짜리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선 15초, 30초 등 1분 미만의 상영 시간은 모바일에서 영향을 주기에는 부족하고, 60초에서 90초, 길어야 최대 5분 이내의 콘텐츠를 실어야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30초 이내 짧은 영상이 유행했지만, 재미 이상의 의미를 주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라며 "최근에는 대중교통 정거장을 10개까지 볼 수 있는 영상, 잠자기 전 잠깐의 자투리 시간 동안 끊김 없이 볼 수 있는 영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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