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미래 성장 잠재력 큰 `인공지능 헬스케어`

고령화로 의료비 부담 ↑… 질병예측·진단 등 '맞춤 진료' 인기
유전자 정보 스스로 분석 발현 예측
개인 맞춤 데이터 통해 부작용 막아
미국, IBM 주도 … 구글 · 애플 약진
한국, 규제 완화·스타트업 육성 시급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알아봅시다] 미래 성장 잠재력 큰 `인공지능 헬스케어`

[알아봅시다] 미래 성장 잠재력 큰 `인공지능 헬스케어`


지난 3월 구글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상용화된 인공지능 제품들은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동작하거나, 여전히 사람들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모든 환경에서 지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완벽한 인공지능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발전에 힘입어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이런 인공지능 기술은 여러 산업 중 헬스케어와 접목되면서 새로운 의료서비스 가치를 창출하고,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의료서비스 산업을 현실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부담 증가로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의료서비스가 요구되면서 의료분야의 인공지능 기술 도입은 필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만나다=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래 헬스케어 서비스는 방대한 양의 유전자 정보를 스스로 분석·학습할 수 있어 질환 발현시기를 예측하거나, 개인 맞춤형 진단 및 생활 습관 정보를 제공해 질병 발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진료 시에는 의사와 환자 간 대화가 음성인식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되고, 저장된 의료차트와 의학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 진단정보도 확보할 수 있으며, 컴퓨터 스스로 환자의 의료영상이미지를 분석한 결과를 의사에게 제공해 암과 같은 질병에 대한 진단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나아가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통해 개인별 약물의 부작용을 미리 예측해 처방에 도움을 줘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수술로봇은 수술 중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학습해 수술 집도 중인 의사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웨어러블 스마트 수트를 입은 사람의 심장박동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의사와 원격 진료를 통해 빠른 진단과 처방을 받아 실시간으로 심장병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신약개발에 있어서는 예상되는 결과를 예측해 줘 신약개발 주기를 단축시켜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인공지능 기술의 발달은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미 IBM 주도 속 구글, 애플 약진=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분야 역시 미국의 IBM, 구글, 애플 등을 중심으로 앞서가고 있는데요. 여기에 도전과 혁신을 무기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뒷받침해 가고 있습니다.

2015년 프로스트&설리반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관련 헬스케어 시장 점유율은 IBM이 45%를 차지해 가장 높았습니다. IBM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의 데이터 분석력을 보강하기 위해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피텔(Phytel)과 익스플로리(Explory)를 인수했으며, 의료영상 분석기업인 머지(Merge)도 새 식구로 받아들여 이들 기업이 보유한 CT, MRI 등 300억개의 의료이미지뿐만 아니라, 7500개의 병원과의 관계도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IBM은 이처럼 자체 기술개발과 다양한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해 헬스케어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특히 왓슨은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암 진단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폐암진단과 치료 등 의료진단서비스에 본격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베릴리(Verily)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헬스케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수술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근 환자, 가족, 간병인, 의사, 간호사가 치료계획을 공유하고 복약 상황 등을 모니터링해 환자의 치료를 효과적으로 돕는 소프트웨어 '케어킷(CareKit)'을 개발했는데요. 캐어킷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했는지, 의사의 지시에 맞게 식단을 관리하는지 등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를 애플워치나 아이폰 등에 내장된 센서로 측정해 치료 상황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스마트 기기 채널을 기반으로 축적된 건강정보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향후 일반인에게 다양하고 획기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강자'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와 스타트업 육성해야=세계는 지금 헬스케어 분야의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창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인공지능 관련 헬스케어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기계학습과 딥러닝 알고리듬 개발, 의료용어 자연어 처리, 영상·음성인식 등의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중심으로 개발돼 온 만큼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과 투자에 나서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와 의료정보보호 등에 따른 규제들이 헬스케어 관련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데이터 공유·활용에 대한 개인 선택을 반영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정부 차원의 관련 제도 개선도 필요합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자료제공=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