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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빅데이터 활용 확대하는 식품업계

매출 데이터 활용 신제품 만들고
공장 생산성 향상·에너지 절감도
CJ제일제당, 수십억건 정보수집 활용·분석
연어캔 활용 레시피· '쁘띠첼' 마케팅 반영
G25-오리온, 오모리김치찌개맛 스윙칩 개발 

박미영 기자 mypark@dt.co.kr | 입력: 2016-09-07 17:00
[2016년 09월 08일자 18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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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빅데이터 활용 확대하는 식품업계
매일유업의 가공유·발효유 전문 공장인 청양공장의 '마시는 퓨어' 생산공정 모습 매일유업 제공


[알아봅시다] 빅데이터 활용 확대하는 식품업계
CJ제일제당은 '쁘띠첼 스윗푸딩;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SNS상에서 공유되는 디저트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오후 2시16분에 단 음식을 원한다는 결론을 도출, '달콤한 휴식이 필요한 피곤한 월요일 오후에는 쁘띠첼'이라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CJ제일제당 제공


[알아봅시다] 빅데이터 활용 확대하는 식품업계



식품업계가 IT 기술의 발달에 발맞춰 빅데이터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카드사가 분석한 데이터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소비 패턴 등을 분석해 잘 팔리는 상품을 위주로 판매하는 등 식품업계의 빅테이터 활용은 초기 단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업체들이 자체 조직을 구성해 방대하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 다양한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유통업체와 손잡고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이르렀습니다. 더 나아가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공장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절감에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업체까지 등장해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날씨 판매지수'가 최초의 국내 빅데이터 활용 사례=최초의 빅데이터 활용 기업은 SPC그룹이었습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매장별 상품 판매량 데이터와 날씨 사이의 연관관계를 분석해 '날씨 판매지수'를 개발, 전국 매장에 날씨에 맞는 상품을 공급했습니다. 비 오는 날은 소시지빵이 잘 팔리니 비 예보가 있을 때 매장에서는 소시지빵을 더 많이 내놓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각 매장의 지역별 특색이나 소비자들의 분포도 등 중요한 매출 상승 요인이 빠져 있어 큰 효과를 내지 못하자 날씨 판매지수 활용은 오래 운영되지 못했습니다.

◇빅데이터 전담팀 신설=CJ제일제당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과 제품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보다 실용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위해 회사는 트렌드전략팀을 별도로 신설했습니다. 이 조직은 블로그, 페이스북 등 SNS에 주목, 개인정보법에 저촉되지 않는 수십억건의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트렌드를 도출해냈습니다. 도출된 결과를 시장동향 데이터와 접목해 회사 마케팅과 영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했습니다.

마케팅에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표 사례는 '알래스카 연어'와 '쁘띠첼'입니다. 회사는 연어캔 출시 후 제품 자체보다 연어캔을 활용한 요리에 검색이 집중된 점을 주목, 연어캔 김치찌개 등 다양한 레시피를 제시해 연어캔 매출 상승을 유도했습니다. 또 온라인상의 6억여 건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요일별 피로도를 분석, '월요일 오후 2시16분이 가장 피곤하다'는 결과를 뽑아냈습니다. 이를 활용해 회사는 쁘띠첼 스윗푸딩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달콤한 휴식이 필요한 피곤한 월요일 오후에는 쁘띠첼'이라는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이 두 마케팅은 식품업계에서 빅데이터 활용 모범사례로 꼽힙니다.

◇유통사와 함께 빅데이터 활용 신제품 출시=오리온은 편의점 GS25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협업은 데이터 축적과 분석은 GS25가, 제품 개발은 오리온이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GS리테일 고객분석팀과 편의점 가공식품팀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GS25 판매데이터를 분석, 인기 상품 중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과 '스윙칩'의 선호 고객층이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맞춰 GS25는 오리온에 오모리 김치찌개 라면을 활용한 스윙칩 개발을 의뢰했고 지난 19일 '유어스스윙칩 오모리김치찌개맛'이 출시됐습니다. 바탕이 된 상품 모두 20대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신제품에 대한 20대 여성들의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두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공장 시스템에도 빅데이터 적용=매일유업은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유가공 공정의 생산·에너지 최적화를 추진, 업계에서 가장 진화한 형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올해 말까지 식품업종 생산·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우선 청양공장을 중심으로 유가공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실시간 생산·에너지 빅데이터를 수집한 후 저장·에너지 효율·공정 운전 최적화 분석을 시행하는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충전 불량률 30% 감축, 생산성 10% 향상, 에너지 비용 10% 절감을 이뤄낸다는 목표입니다.

매일유업은 빅데이터 스마트서비스 사업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을 자사 7개 공장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식품업계 최초로 ICT 융합 기술인 생산·에너지 빅데이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생산성, 품질, 에너지 효율 향상을 추진하는 것인 만큼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을 만큼 고도화된 작업으로 업계에 모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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