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우정헌 교수, IPCC 기후변화 전문가 활동

건국대 우정헌 교수, IPCC 기후변화 전문가 활동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   입력: 2016-09-05 17:45
건국대 우정헌 교수, IPCC 기후변화 전문가 활동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부 우정헌 교수(환경기술융합전공, 사진)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온실가스 감축 협상 기준이 되는 국가별 온실가스 산정을 위한 배출 인벤토리 가이드라인 개선에 참여할 국제 전문가로 위촉됐다고 건국대가 5일 밝혔다. 건국대 제공

건국대학교 융합인재학부 우정헌 교수(환경기술융합전공)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의 온실가스 감축 협상 기준이 되는 국가별 온실가스 산정을 위한 배출 인벤토리 가이드라인 개선에 참여할 국제 전문가로 위촉됐다고 건국대가 5일 밝혔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인 IPCC는 최근 제43차 총회에서 '2006 IPCC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가이드라인'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각 국가 별로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방법론 보고서 개선에 참여할 국제 전문가를 추천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국대 우정헌 교수(대기정보시스템연구실)가 선정돼 지난달 29일과 31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보고서 개선 예비분석 회의(Scoping Meeting)에 참가했다. 이번 미팅에는 추천받은 세계적인 저명 학자 가운데 연구 성과와 전문성 등의 종합적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참가자 110명을 선정했다. 한국인은 건국대 우정헌 교수와 국립산림과학원 임종부 박사 등 2명이 선정됐다.

IPCC의 주된 임무 중 하나는 기후변화에 대한 UN 기본 협약(UNFCCC) 관련 의제의 실행 여부에 대한 주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UNFCCC는 중대한 기후 변화가 야기할 사태를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그 구체적인 사례가 교토의정서와 파리협약이다. IPCC는 과학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연관 분야 전문가들에게 맡겨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며, 가입국은 WMO와 UNEP 회원국에 한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예비분석(스코핑) 작업이 이루어진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방법론 보고서는 2006 IPCC 국가 온실가스 인벤토리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것으로, 각 국가는 이 인벤토리 가이드라인과 방법론에 따라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 인벤토리를 작성하게 된다.

우정헌 교수는 "작성된 국가 인벤토리는 향후 UNFCCC의 온실가스 감축협상에 있어 감축 잠재량과 달성량을 결정하는 기준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국가별 산업 및 에너지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환경부가 지원하는 '기후변화 특성화대학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 인벤토리 정보를 선진화하는 교육과 연구를 벌이고 있다. 우 교수는 "우리나라 배출 인벤토리 정보가 고도화돼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면 세계 수준의 연구뿐 아니라 국제적인 역량을 가진 인력의 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 프로그램을 통하여 양성된 고급 인력들이 장래에 IPCC나 UNFCCC 등에서 활약할 날이 조속히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IPCC는 현재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와 해결책을 모색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기구로, 인간 활동에 대한 기후 변화의 위험을 평가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IPCC가 발간하는 IPCC 기후변화 평가보고서(IPCC Assessment Report on Climate Change)는 기후변화 논쟁 및 공식 토론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상당히 설득력 있는 근거자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IPCC는 지난 2007년 4차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지구 기후변화가 명백한 사실임을 증명해 '교토의정서' 발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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