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올해부터 삼성전자의 백색가전을 책임지고 있는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사진)이 첫 단독 기자간담회에서 '뉴 노멀'이라는 사업 전략을 앞세워 분기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무풍에어컨, 액티브워시·애드워시 등 혁신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 표준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서병삼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애드워시 등이)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새로운 소위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패밀리허브도 처음에는 다들 의구심을 가졌는데 IFA 2016에서 나온 (모방)냉장고를 보면서 이것도 뉴 노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서 부사장은 최근 애드워시와 무풍에어컨 등의 인기로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에 대해 "3~4년간 윤부근 대표가 중장기적으로 투자한 것이 올해 비로소 성과를 낸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공을 돌렸다.
그는 소위 생활가전의 본고장 리더들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이들을 능가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우리만의 폼팩터(하드웨어 배열)를 만든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프린터와 의료기기 등을 제외한 생활가전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이미 10% 수준까지 왔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는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 시스템에어컨 시장은 전년보다 20% 후반대의 높은 성장세로 700억달러(약 78조원) 수준에 이른 만큼 360카세트를 앞세워 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아울러 패밀리허브의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을 위해 현지 파트너 업체를 발굴하고, 사물인터넷(IoT) 관련 칩·센서·플랫폼 등 리더십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을 연결한다는 목표로 관련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