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해외 특이 핀테크 서비스

이메일로만 인증·비트코인 송금 등 서비스 각광
'클라르나' 간편절차로 차별화 미국 진출도
'서클' 비트코인 환전·송금수수료 무료제공
'온덱'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중금리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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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해외 특이 핀테크 서비스


금융소비자의 금융업무 시간을 줄이고 보다 편리하게 하기 위한 핀테크 서비스 경쟁이 한창입니다. 각 업체들은 인증 절차를 단순화하고 거래 처리 시간을 단축하면서 정보보안까지 꼼꼼하게 챙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간편한 서비스와 남다른 확장력으로 활약하고 있는 핀테크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활용한 외환 서비스부터 소상공인 대출시장을 전문적으로 공략한 업체들까지 틈새시장을 전자결제·금융대출 등과 연계한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국을 넘어 해외 시장에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해외 핀테크 업체의 서비스와 경영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 이메일로만 본인 인증 '클라르나'… 스웨덴 성공 사례 기반 미국 진출 초읽기= 스웨덴의 클라르나(Klarna)는 유럽 주요국에 전자상거래 지급결제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로 북부 유럽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클라르나는 지급결제 절차를 간소화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매장 이용고객 증가와 판매자의 수익 증대, 전환율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수립해 후불결제 서비스 이용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판매대금 미지급 리스크와 같은 신용위험을 예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클라르나는 간편한 가입 절차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사용자 등록 시에 이메일 외에 다른 개인정보 입력이 필요 없고 구매할 상품 선택, 청구·배송지 입력만으로 구매 절차가 완료됩니다. 결제는 카드정보입력이 필요한 선불결제와 상품 수령 후 결제하는 후불결제로 이뤄져 있습니다. 스웨덴과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최근 미국 시장에 진출한 클라르나는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뉴욕 금융당국 비트라이센스 최초 취득한 '서클'… 비트코인을 달러·파운드화로 환전해 송금하는 서비스 각광= 미국과 영국에서 개인간(P2P) 송금과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클(Circle)은 뉴욕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자화폐 사업자 면허인 비트라이센스(BitLicense)를 지난해 7월 최초로 취득했습니다. 또 올해 4월에는 영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전자화폐 면허를 최초로 승인받는 등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잇따라 통과하며 비트코인과 전자결제를 연결한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써클 서비스 이용자는 서클 가상계좌에 비트코인을 충전할 수 있고 달러와 파운드화로 즉시 환전해 친구·가족 등에게 송금 할 수 있습니다. 타 핀테크 업체와 달리 환전·송금수수료가 없고 국제 송금서비스에 처리기간이 소요되지 않아 즉시 송금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 써클의 특징입니다.

'코인베이스(Coinbase)'도 유사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는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영국 등 32개국에서 비트코인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소비자 3700만명, 판매업체 4만3000여개를 확보했습니다. 서비스 이용자는 간편하게 비트코인 지갑(Bitcoin Wallet)을 개설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거래내용에 대한 정보보안 체계를 갖췄습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대형 유통, 서비스, 제조업체 등과 제휴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충전 시 수수료를 포함한 최종금액은 은행계좌에서 인출되며 영업일 기준 4일 내 전자지갑으로 비트코인 입금이 완료됩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내용은 개인 간 분산 네트워크에 전송돼 블록체인에 기록된 후 거래가 승인되고, 다자간 정보공유체계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소액대출서비스 '온덱' 누적 대출금 4억달러= 온덱(OnDeck)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상 소액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핀테크 업체로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 700여개 업종을 대상으로 4억달러의 누적 대출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온라인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출심사기준을 완화해 제도권 금융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출 신청 시 온라인 정보입력 이외 추가 서류제출이나 심사를 생략해 소요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했고, 승인 완료 후 1영업일 이내에 고객계좌로 대출금을 송금하고 있습니다. 온덱은 소셜미디어 정보를 포함한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등급 평가 시스템인 '온덱 스코어(OnDeck Score)'를 개발해 수개월이 소요되는 대출심사·승인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었습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국내 여신금융전문사들도 SNS 평판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의 개발과 중금리대출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데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해외 주요 핀테크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비한 계획도 체계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자료=여신금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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