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이벤트'로 고객 잡기
쥬씨 매장선 '아이러브니키 재화'
GS25엔 '갓오하 삼각김밥' 등장
쥬씨 매장선 '아이러브니키 재화'
GS25엔 '갓오하 삼각김밥' 등장
파티게임즈 제공
"삼각 김밥 사면 게임 아이템이 공짜?"
최근 모바일 게임 이벤트가 스마트폰 안에서 밖으로 나오고 있다. 기존 게임 내에서 특정 임무를 수행하면 게임 아이템을 주는 것에서 벗어나, 오프라인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체와 손잡고 식음료 등 상품을 구매하면 게임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가 늘어나고 있다.
게임 업체들은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점을 주로 찾는 이들과 게임 이용자가 겹친다는 점에 착안, 오프라인 이벤트로 새로운 이용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 와이디온라인 등 모바일 게임사는 최근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등과 제휴해 상품 구매 시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파티게임즈는 내달 8일까지 생과일 주스 전문 업체인 '쥬씨' 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자사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니키'의 게임재화를 지급한다. 쥬씨 매장에서 제공한 쿠폰 번호를 받아 '아이러브니키'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응모자 전원에 게임 속 하트, 의상 구매 등에 사용 가능한 게임재화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또 친구에 게임을 추천하면 '쥬씨 1+1 음료권'을 준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아이러브니키' 게임 특성상 10~20대 여성 이용자가 많다"며 "여성들이 많이 찾는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이달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편의점과 제휴를 맺고,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갓오브하이스쿨' 이름을 딴 '갓오하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갓오하 삼각김밥'은 여름 한정 게임 캐릭터로 선보인 '전제니', '판도라', '장장미'를 비롯해 인기 캐릭터인 '제천대성', '더킹', '구미호' 등의 캐릭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매 후 포장 겉면에 새겨진 스크래치 쿠폰 번호를 게임 내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이벤트 캐릭터 추첨권이 제공된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두 회사가 젊은 이용자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게임 업체들은 전국 단위로 운영 중인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매장에 자사 게임 이미지를 노출해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 TV 광고 등만으로는 이용자 모으기에 한계가 있다"며 "전국 프랜차이즈 매장을 활용하면 게임 특성에 맞는 이용자층을 집중 공략할 수 있어 오프라인 이벤트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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