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저출산에도 액상분유 시장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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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타는 번거로움 없어
맞벌이 부부 등에 인기
2년새 매출 13억 → 62억
업계 시장 선점 경쟁
저출산에도 액상분유 시장 상승세
왼쪽부터 LG생활건강 '베비언스' 액상분유, 매일유업 앱솔루트 명작 액상분유, 롯데푸드 파스퇴르 위드맘 액상분유.
각사 제공

분유업체들이 잇따라 액상분유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출산 영향으로 전체 분유시장이 성장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액상분유 시장은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분유시장은 2012년 5000억원대 규모에서 지난해 4000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액상분유시장은 2013년 판매액 13억원에서 지난해 62억원으로 무려 5배 이상 커졌다. 현재 전체 분유시장에서 액상분유 비중은 5% 선에 불과하지만 올해 안에 10% 선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액상분유는 분말 분유와 물을 함께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수유할 수 있어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맞벌이 부부에게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시장은 LG생활건강의 '베비언스'가 약 85%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일동후디스,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이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2일 롯데푸드 파스퇴르까지 가세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LG생활건강의 베비언스는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올해 4월 누적 생산량 3000만병을 돌파했으며 연평균 200% 이상 생산량이 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페트(PET) 타입의 '로하스 인증 트루맘 액상분유'를, 이어 남양유업도 지난 2006년 테트라팩에 담긴 '임페리얼 드림 XO 액상형'을 출시했다가 같은 기간 페트형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매일유업 역시 지난해 말 '앱솔루트 명작'을 테트라팩에 넣은 액상형으로 선보였다가 3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 매일유업은 기존 8각형 모양의 테트라팩의 경우 보관·운반 과정에서 터질 우려 등을 고려해 4각형으로 리뉴얼해 29일 '앱솔루트 명작 액상분유'를 재출시했다.
회사는 '앱솔루트 명작 액상분유' 출시에 앞서 아기의 수유량을 분석해 월령별 1회 권장 수유량에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특히 주소비층인 생후 6개월 이상의 자녀를 둔 엄마들의 의견을 반영해 1단계(0∼6개월)는 200㎖, 2단계(6∼12개월)와 3단계(12개월 이후)는 250㎖ 용량으로 이원화했다. 또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모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기의 두뇌 발달과 시력 형성에 도움을 주는 DHA와 ARA(아라키돈산) 성분 함량을 각 15㎎/100㎖씩 1:1 비율로 맞춰 한국인 모유 수준에 가깝게 설계했으며 아이의 장내 환경을 모유 수유아와 유사하게 해주는 특허성분 '마더스 올리고'를 추가 배합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도 '위드맘'을 페트 액상형으로 출시하면서 액상분유시장에 최종 주자로 가세했다. 롯데푸드는 위드맘 액상분유가 무항생제 인증 목장 원유와 식물성 DHA를 함유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유명 브랜드 '앙뽀' 젖꼭지를 함께 제공하면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 관계자는 "액상분유는 야외에서도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수유할 수 있어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400억원대까지 성장할 액상분유 시장에서 프리미엄 분유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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