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건설사 5일 이상 휴무
상여금·상품권 지급은 축소
상여금·상품권 지급은 축소
민족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건설업계의 분위기는 조용하다. 징검다리 추석 연휴에 낀 샌드위치 데이까지 휴가를 낼 경우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지만 사기 진작을 위한 상여금을 지급하는 곳은 일부에 불과해 고향 가는 길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설사들은 추석 휴무계획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여서 연휴 전 휴가를 내면 주말을 포함해 장장 9일까지 쉴 수 있게 된다.
건설사들은 대부분 추석 연휴 기간인 14∼18일까지 5일간은 기본으로 쉰다. 그러나 이 기간 상여금이나 상여금 명목의 상품권이 지급되는 곳은 일부에 불과하다. 상여금은 기본급의 50∼100%, 상품권은 10만원 수준으로 제공한다.
추석 상여금이 100% 지급되는 곳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다. 정기 상여금 형태로 기업성과와 무관하게 연봉에 포함된 금액이다. 추가 보너스 개념은 아니지만 명절 기분을 낼 정도는 된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서희건설이 기본급의 5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상여금 명목으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곳은 그룹 차원에서 전체 계열사에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과거에 비해 축소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상여금 명목으로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건설은 계열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현대산업개발은 1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우미건설은 지난 설에 고가의 멸치세트를 지급한 것에 비춰 봤을 때 추석에 상여금 대신 농수산물 세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특별한 상여금이 없는 대신 12일부터 주말을 포함한 18일까지 한 주 전체를 쉰다. 전주 주말까지 포함하면 9일을 쉬는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산하 SH는 추석 연휴 기간만 쉬며 이 기간 정규직·계약직 직원을 막론하고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에 주는 상여금은 대부분 연봉에 포함된 것이라 상여금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명절에는 오래 쉬는 문화가 자리 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설사들은 추석 휴무계획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는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여서 연휴 전 휴가를 내면 주말을 포함해 장장 9일까지 쉴 수 있게 된다.
건설사들은 대부분 추석 연휴 기간인 14∼18일까지 5일간은 기본으로 쉰다. 그러나 이 기간 상여금이나 상여금 명목의 상품권이 지급되는 곳은 일부에 불과하다. 상여금은 기본급의 50∼100%, 상품권은 10만원 수준으로 제공한다.
추석 상여금이 100% 지급되는 곳은 삼성물산과 GS건설이다. 정기 상여금 형태로 기업성과와 무관하게 연봉에 포함된 금액이다. 추가 보너스 개념은 아니지만 명절 기분을 낼 정도는 된다. 중견 건설사 중에서는 서희건설이 기본급의 5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상여금 명목으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백화점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곳은 그룹 차원에서 전체 계열사에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과거에 비해 축소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상여금 명목으로 상품권을 지급한다. 현대건설은 계열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현대산업개발은 1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우미건설은 지난 설에 고가의 멸치세트를 지급한 것에 비춰 봤을 때 추석에 상여금 대신 농수산물 세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특별한 상여금이 없는 대신 12일부터 주말을 포함한 18일까지 한 주 전체를 쉰다. 전주 주말까지 포함하면 9일을 쉬는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시 산하 SH는 추석 연휴 기간만 쉬며 이 기간 정규직·계약직 직원을 막론하고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다.한 건설사 관계자는 "설이나 추석에 주는 상여금은 대부분 연봉에 포함된 것이라 상여금으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명절에는 오래 쉬는 문화가 자리 잡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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