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을 이용한 콘텐츠 산업이 떠오르면서 관련 음향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가상현실의 몰입감을 높여주는 데 소리는 영상 못지않게 중요하다.
VR 사운드의 핵심은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구현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가까워질수록 엔진 소리가 커지고, 멀어지면 작아지는 원리다.
초기의 VR 콘텐츠는 영상과 음향이 맞지 않아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사용자의 뒤편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면 뒤쪽에서 들리는 듯한 효과음을 줘야 하지만 기존 음향 기술로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음향 솔루션을 이용해 미세한 소리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한국의 가우디오디오랩이다.
가우디오랩은 2014년 차세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MPEG-H 3D 오디오 렌더링' 기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업체다.
가우디오랩의 VR용 오디오 솔루션(GAUDI Immersive Audio Engine)은 일반 이어폰으로도 3차원의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다양한 방향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녹음한 뒤 데이터로 만들어 다시 이어붙이는 방식(렌더링)이다.
이 과정에서 가상 공간에서 이용자가 움직이거나 소리가 나는 지점이 달라질 때마다 음원에서 사람의 귀까지 이르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소리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엄청난 양의 연산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가우디오랩의 솔루션은 연산 작업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고음질을 유지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 최대 규모의 오디오 기술 연구소 프라운호퍼IIS가 개발한 싱고는 사용자 주변 공간의 음원을 인식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구현한다. 싱고는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기어 VR, LG전자[066570]의 360 VR에 사용되고 있다.
돌비도 다채널 오디오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VR 콘텐츠 제작자들이 화면 내 소리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VR 사운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게임업계다.
소니는 10월 출시하는 PS(플레이스테이션) VR에 입체 사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NVIDIA)는 최근 입체 사운드 구현이 가능한 VR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VR 웍스(VR Works)'를 선보였다.
페이스북도 지난 5월 360도 오디오 전문 기업 투 빅 이어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투 빅 이어의 입체 음향 기술을 자사의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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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사운드의 핵심은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구현하는 것이다. 자동차가 가까워질수록 엔진 소리가 커지고, 멀어지면 작아지는 원리다.
초기의 VR 콘텐츠는 영상과 음향이 맞지 않아 몰입감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사용자의 뒤편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면 뒤쪽에서 들리는 듯한 효과음을 줘야 하지만 기존 음향 기술로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음향 솔루션을 이용해 미세한 소리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가 한국의 가우디오디오랩이다.
가우디오랩은 2014년 차세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MPEG-H 3D 오디오 렌더링' 기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만든 업체다.
가우디오랩의 VR용 오디오 솔루션(GAUDI Immersive Audio Engine)은 일반 이어폰으로도 3차원의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다양한 방향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녹음한 뒤 데이터로 만들어 다시 이어붙이는 방식(렌더링)이다.
이 과정에서 가상 공간에서 이용자가 움직이거나 소리가 나는 지점이 달라질 때마다 음원에서 사람의 귀까지 이르는 경로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소리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엄청난 양의 연산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가우디오랩의 솔루션은 연산 작업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고음질을 유지해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유럽 최대 규모의 오디오 기술 연구소 프라운호퍼IIS가 개발한 싱고는 사용자 주변 공간의 음원을 인식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를 구현한다. 싱고는 현재 삼성전자[005930]의 기어 VR, LG전자[066570]의 360 VR에 사용되고 있다.
돌비도 다채널 오디오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VR 콘텐츠 제작자들이 화면 내 소리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VR 사운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게임업계다.
소니는 10월 출시하는 PS(플레이스테이션) VR에 입체 사운드 기술을 적용했다.
게임용 그래픽 카드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NVIDIA)는 최근 입체 사운드 구현이 가능한 VR용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VR 웍스(VR Works)'를 선보였다.
페이스북도 지난 5월 360도 오디오 전문 기업 투 빅 이어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투 빅 이어의 입체 음향 기술을 자사의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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