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지만,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격감하고 있다. 전·월세난 등의 영향으로 결혼 적령기로 꼽히는 25∼29세 혼인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7만26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8.6%(6800건) 줄어들었다.
25∼29세 남성의 혼인율은 1000명당 9.7건, 여성은 17.4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건, 2.2건씩 감소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평균 연령이 32.2세인 점을 감안하면, 몇년 뒤 출산율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결혼이 활발한 또 다른 연령대인 30∼34세에서도 혼인율이 남성 15.3건, 12.8건으로 각각 1.2건, 0.8건씩 줄었다.
2분기 출생아 수 역시 10만2600명으로 1년 전보다 6.8%(75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1분기에 4.5%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5.7%(1만2900명) 감소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인구 이동' 추이를 보면 주택거래가 줄어들면서 국내 인구 이동이 7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7월 중 이동자 수는 5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했다. 이는 1979년 7월 53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2분기 혼인 건수는 7만26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8.6%(6800건) 줄어들었다.
25∼29세 남성의 혼인율은 1000명당 9.7건, 여성은 17.4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건, 2.2건씩 감소했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엄마의 평균 연령이 32.2세인 점을 감안하면, 몇년 뒤 출산율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결혼이 활발한 또 다른 연령대인 30∼34세에서도 혼인율이 남성 15.3건, 12.8건으로 각각 1.2건, 0.8건씩 줄었다.
2분기 출생아 수 역시 10만2600명으로 1년 전보다 6.8%(7500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1분기에 4.5% 감소한 데 이어 2분기에는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상반기 전체로 따지면 5.7%(1만2900명) 감소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인구 이동' 추이를 보면 주택거래가 줄어들면서 국내 인구 이동이 7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7월 중 이동자 수는 54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했다. 이는 1979년 7월 53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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