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추천에 이사대행까지… 생활밀착형 O2O 봇물

가사도우미·세탁·이사대행 등
하반기 다양한 분야 도전 계속
카카오도 '파킹' '클린홈' 추진
1인 가구 겨냥 앱도 속속 출시
기존-신흥 업체간 경쟁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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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새로운 생활밀착형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쏟아진다. 대기업의 O2O 진출과 투자유치 어려움 등으로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O2O에서 '블루오션'을 찾는 창업자 도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카카오와 중소형 O2O 스타트업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기존 O2O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가사도우미, 세탁, 배달대행, 주차, 차량공유, 이사,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활에 밀접한 O2O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먼저 O2O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는 올 하반기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 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목적지 주변 주차장을 추천해주고, 결제까지 앱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국내 주요 주차설비 업체 4곳과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대면 결제 과정 없이 자동 입·출차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파킹'과 함께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가사도우미 중개 앱 '카카오클린홈'은 내년 초로 출시 시점을 연기했다. 현재 앱 개발과 함께 가사도우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차량 공유 앱 시장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렌터카 형식의 차량공유 O2O 서비스와 달리 출퇴근 시간대 목적지가 유사한 사람들이 함께 차를 나눠타는 '카풀' 앱 업체들이 하반기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풀러스'는 오는 29일부터 기존 성남시 분당구에 한정된 출발지를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에 맞서 스타트업 럭시는 지난 2일 고급 차량 기반의 카풀 앱 '럭시'를 출시했다. 럭시는 아직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하반기 서울 전 지역, 내년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탁, 이사와 집수리 등 생활에 밀접한 O2O 서비스도 하반기 시장 경쟁을 시작할 전망이다. 세탁 앱 가운데 '리화이트'는 이달 경기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대한 데 이어 하반기 서비스 지역을 더 넓힐 계획이다. 경쟁 앱 '워시온'은 이달 기존 드라이클리닝에서 벗어나 세탁기로 돌리던 속옷, 양말 등 생활 빨래를 세탁 후 배달하는 '워시앤폴드'(Wash&Fold) 서비스를 내놨다.

늘어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이사 O2O '짐카', '똑띠' 등 새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들은 오프라인 중소형 이삿짐센터 업체들을 비교해 견적 정보를 제공하고,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이 밖에도 장보기 대행 서비스인 '슈퍼갈때슈퍼맨'은 기존 연회비를 내야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했던 코스트코 구매 대행 서비스를 9월 중 새로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는 올 하반기 이미 가입자 수를 확보한 유명 O2O 서비스 업체와 신흥 O2O 서비스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경쟁, 성공 불투명 등 어려움이 있겠지만, O2O 창업 아이템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기존 오프라인 사업을 온라인으로 옮기고, 연결해주는 것에서 사업기회가 창출될 것이고, 기존 O2O 중에도 아직 시장을 형성하지 못한 서비스에 도전할 기회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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