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10개월 연속↓ 대응
미래부·관련기업·협단체로 구성
AI · SW · 클라우드 · 콘텐츠 등
새 수출품목 발굴 · 육성 주력
"SW기반 부가가치 찾아야"
미래부·관련기업·협단체로 구성
AI · SW · 클라우드 · 콘텐츠 등
새 수출품목 발굴 · 육성 주력
"SW기반 부가가치 찾아야"
정부가 10개월 연속 하락세인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민·관 합동 대책반인 'ICT 수출지원단'을 결성한다. ICT 수출지원단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콘텐츠 등 10대 융합상품 위주로 새로운 수출 품목을 발굴해 육성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ICT 관련 민간 기업, 협회, 정부기관이 참가하는 'ICT 수출지원단'이 조만간 발족한다.
ICT 수출지원단은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협회(KAIT)와 ICT 관련 대·중소기업들이 참가한 첫 회의를 지난주 열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목표와 활동 방향을 정하고 종합 대책을 수립한다.
이 조직은 미래부가 지난 2월부터 논의를 시작한 'ICT수출활성화추진단'을 확장한 것이다. 당시 미래부가 자체적으로 수출진흥단 조직을 꾸리려 했다. 하지만 ICT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하자 좀 더 체계적 지원을 위해 다른 정부기관과 협회까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ICT 수출지원단은 앞으로 ICT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융합 수출 품목을 발굴해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ICT 무역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70%를 공헌하는 대표적인 주력산업이다. 하지만 ICT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국가 경제 전체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ICT 수출은 13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 감소했다. 지난 1월에는 17.8%가 감소하기도 했다.
특히 전통적인 ICT 제조 상품인 휴대전화와 반도체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통적 ICT 수출 품목의 하락세는 최대한 막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ICT 수출지원단은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워 온 'K-ICT 전략 10대 품목'에 대한 수출 활로를 여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K-ICT 전략 10대 품목에는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5세대(G) 통신기술, UHD방송기술, 웨어러블 등 스마트기기, 디지털콘텐츠, 빅데이터, 인공지능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하드웨어 제조업 위주의 ICT 수출은 신흥국의 저가 공세 속에 중장기적으로 수출감소세를 피할 수 없다"며 "새로운 먹거리인 5G 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수출 효자 품목을 발굴하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기반에서 부가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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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ICT 관련 민간 기업, 협회, 정부기관이 참가하는 'ICT 수출지원단'이 조만간 발족한다.
ICT 수출지원단은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수출입은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보통신산업협회(KAIT)와 ICT 관련 대·중소기업들이 참가한 첫 회의를 지난주 열었다. 앞으로 몇 차례 더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목표와 활동 방향을 정하고 종합 대책을 수립한다.
이 조직은 미래부가 지난 2월부터 논의를 시작한 'ICT수출활성화추진단'을 확장한 것이다. 당시 미래부가 자체적으로 수출진흥단 조직을 꾸리려 했다. 하지만 ICT 수출이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하자 좀 더 체계적 지원을 위해 다른 정부기관과 협회까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ICT 수출지원단은 앞으로 ICT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새로운 융합 수출 품목을 발굴해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ICT 무역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70%를 공헌하는 대표적인 주력산업이다. 하지만 ICT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국가 경제 전체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ICT 수출은 130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6% 감소했다. 지난 1월에는 17.8%가 감소하기도 했다.
특히 전통적인 ICT 제조 상품인 휴대전화와 반도체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통적 ICT 수출 품목의 하락세는 최대한 막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ICT 수출지원단은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워 온 'K-ICT 전략 10대 품목'에 대한 수출 활로를 여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미래부는 설명했다.
K-ICT 전략 10대 품목에는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정보보안, 5세대(G) 통신기술, UHD방송기술, 웨어러블 등 스마트기기, 디지털콘텐츠, 빅데이터, 인공지능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하드웨어 제조업 위주의 ICT 수출은 신흥국의 저가 공세 속에 중장기적으로 수출감소세를 피할 수 없다"며 "새로운 먹거리인 5G 통신, 사물인터넷 등의 분야에서 수출 효자 품목을 발굴하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기반에서 부가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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