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의 진범이 실체를 찾아가면서 안방극장이 발칵 뒤집어졌다. 강철(이종석 분)과 오성무(김의성 분)는 오연주(한효주 분)를 위해 '웹툰 W'를 해피엔딩으로 완성시키려 하지만, 진범이 오성무의 얼굴을 강탈하며 상상초월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는 강철과 오연주가 함께 겪은 일들이 꿈이었다는 설정값으로 리셋됐다.
진범은 현실세계에서 사라지고, 만화속 인물도 모두 평온을 찾는 듯했다. 오성무는 강철의 제안에 따라 '웹툰 W'의 진범 얼굴을 그리고, 진범을 잡을 수 있는 단서를 남긴다.
오성무는 강철 아버지의 사격선수 동료이자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는 한상훈을 진범으로 설정값으로 정했고, 얼굴은 강철이 한 번 봄직한 자신의 얼굴을 사용하기로 한 것. 여기에 강철에게 누명을 씌운 국회의원 한철호(박원상 분)가 진범을 죽이고 경찰에 체포되는 권선징악의 결말을 만들고, 강철과 윤소희(정유진 분)가 잘될 것이라는 암시를 넣기로 했다.
현실 세계의 오연주는 강철의 무의식에 남아있던 기억 때문에 잠깐씩 웹툰 세계로 들어가 강철을 만나지만, 강철은 오연주를 기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또 다시 웹툰 세계로 소환된 오연주는 강철이 피격됐다는 방송을 보게 됐고, 병원 응급실에서 강철과 재회했다. 강철은 여전히 오연주를 기억하지 못했고, 오연주는 강철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하며 안심했다.
하지만 '웹툰W'의 해피엔딩을 위한 계획에 변수가 나타났다. 오성무의 얼굴을 가지게 된 진범이 방송사 'W' 스튜디오에 나타나 총격을 가한 것. 진범은 강철에게 "하도 찾아서 내가 왔어. 내가 10년이나 안 나타나서 답답했지? 나도 답답했어. 나타나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라며 "이게 나야. 내 얼굴 어때? 이제 자주 보자고"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또한 진범에게 얼굴을 뺏겨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된 오성무가 박수봉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다.
진범 또한 강철과 같은 자유의지가 생겼던 것을 간과해서 생긴 일. 진범은 오성무가 계획한 '웹툰W'의 맥락과 설정값까지 바꾸고 있지만, 강철은 자신이 만화 주인공이라는 것과 오연주가 '인생의 키'라는 것 등 모든 상황을 잊어버렸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18일 방송된 'W' 9회는 수도권 기준 14.7%로 8회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7.8%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안선희기자 sunnyahn@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