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악연 같은 첫 만남 이후 궁 안에서 재회하게 되는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위장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의 청춘 로맨스를 예상케하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포스터다.
김유정은 높게 튼 상투, 초록빛 내시 옷으로 성별을 감춘 위장내시 복장이 아닌 한쪽으로 늘어뜨린 긴 머리와 아름다운 화관으로 완전한 여인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 김유정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시선을 떼지 못하는 박보검과 맞닿은 두 손만큼이나 설레는 이들의 눈맞춤은 보는 사람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들고 있다.
촬영이 시작되자 박보검이 김유정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잡고 거리를 좁혀가며 분위기를 리드했고, 김유정도 시선을 마주하며 화답했다. 여기에 사진작가가 "오케이"라고 외치자 그렁그렁한 눈으로 "눈물 날 뻔했어"라고 외쳤다는 박보검과 김유정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는 두 사람이 서로 눈을 마주보며 영과 라온의 감정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음이 드러난 대목이다.
제작진은 "궁에서 재회한 영과 라온은 아웅다웅 다투고 티격태격 장난을 치며 풋풋하고 유쾌한 로맨스를 그리게 된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처럼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예측불가다. 본방송에 대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구르미 그린 달빛'은 '연애의 발견'의 김성윤 PD와 '태양의 후예'의 백상훈 PD가 공동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선희기자 sunnyah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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