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학습·VR·자율차 발표도
◇ '인텔 개발자 포럼' 개막
인텔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비롯한 차세대 사업 전략과 기술을 공개하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 2016을 16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최한다.
IDF는 인텔이 해마다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기술력과 생태계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올해에는 '미래는 바로 당신이 만든다(The Future is What You Make)'라는 주제로 5G와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등 인텔의 새로운 중심 사업에 대해 소개한다. 참석 예상인원은 5000여명 규모이며, 인텔과 협력 관계에 있는 200여개 업체가 주요 기술과 솔루션을 시연하는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기조연설자로는 단독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회장과 더불어 벤카타 머시 렌두친탈라 IoT 비즈니스·시스템아키텍처그룹 사장과 다이앤 브라이언트 데이터센터그룹 총괄책임자 겸 수석부사장 등 인텔의 미래를 짊어진 인물들이 나선다. 특히 무선통신 분야 강자인 퀄컴에서 이직한 렌두친탈라 사장과, 인텔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지낸 브라이언트 수석부사장이 어떤 청사진을 내놓을 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인텔은 임베디드 기기부터 PC, 서버,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모바일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탄탄한 경쟁력과 생태계를 구축한 만큼, IoT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와 이를 관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확산 속에서 인텔의 전략 카드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최근 떠오르는 기계학습,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에 대한 발표시간이 이어진다.
여기에 이번 행사와 함께 인텔 시스템온칩(SoC)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개발자 포럼(ISDF) 2016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알테라 인수 이후 FPGA를 이용해 데이터센터 운영부터 네트워크, IoT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며, 크르자니크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고 주요 임원들이 다양한 응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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