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화장품 위생허가 의무화 … '깐깐해진' 중국 역직구
중 화장품 역직구 연평균 67% 성장… 2018년 47조
자국시장 보호 다양한 규제… 행우세 등 세수정책 조정
발급 기간 6개월 이상 소요… 카페24 등 취득 지원
중 화장품 역직구 연평균 67% 성장… 2018년 47조
자국시장 보호 다양한 규제… 행우세 등 세수정책 조정
발급 기간 6개월 이상 소요… 카페24 등 취득 지원
![[알아봅시다] 중국 새역직구 정책 대응전략](http://contents.dt.co.kr/images/201608/2016080802101876798001[1].jpg "[알아봅시다] 중국 새역직구 정책 대응전략")
중국이 K-뷰티 상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최근 중국 정부가 역직구 관련 정책을 변경하면서 국산 화장품 수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중국 정부의 새 역직구 정책은 행우세를 포함한 세수 변화, CFDA(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위생허가증 제출 의무화, 상표권 등록 등을 골자로 합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세부 규정 등을 조율하기 위해 새 역직구 정책을 1년간 유예하기로 해 그 사이 중국에 제품을 판매하는 국내 전문몰은 물론 중국 수출 기업들은 대응전략 마련을 해야 효율적으로 수출을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새 역직구 정책 숙지해야=지난해 중국 역직구 시장 규모(중국 상무부 기준)는 5조4000억위안(약 900조1638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의 연평균 30%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인 데다 중국의 대외 교역 중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6.3%에서 지난해 21.9% 증가하는 등 역직구 시장이 대폭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역직구 시장 중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67% 이상 증가해 2018년에는 약 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화장품 구매 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주요 원인은 인터넷 보급과 모바일 쇼핑 확대, 부족한 소매 인프라 환경, 합리적 가격경쟁력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로 일컫는 한국 화장품은 눈부신 도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1위를 달리던 프랑스와 달리 한국은 지난해 약 200% 이상 성장해 현재 4억8922만달러 규모에 달합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에서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출상품 상위 10개 품목 중 화장품류는 1, 4,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화장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이같이 화장품 수입이 늘자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 보호라는 명분을 내걸어 역직구 시장에 대한 규제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올해 3월 24일 해외 역직구의 행우세를 포함한 세수 정책 조정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4월 7일 중국 CFDA는 '역직구 전자상거래 수입상품 목록'을 발표하면서 수입 화장품에 대한 위생허가증 발급을 의무화했습니다. 같은 달 8일 1년간 정책 유예기간을 두기로 하면서 국내 제조·전자상거래업체들은 2017년 5월 11일까지 화장품 위생허가증 이슈를 해결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화장품 위생허가증 발급 과정=중국에 화장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할 경우 내년 5월부터는 CFDA가 발급하는 화장품 위생행정허가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서류 준비→샘플 검사→CFDA 심사 및 허가증 발급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기능성 및 특수화장품의 경우 총 9∼14개월이, 일반 화장품의 경우 6개월이 소요됩니다. 비용은 일반 화장품이 1만∼1만5000위안(약 170만∼255만원), 특수 화장품이 2만∼9만5000위안(약340만∼1600만원)이 듭니다.
위생허가의 경우 CFDA 시스템 등록은 물론 샘플검사, 신성분 등록, 기술 심사 등이 포함돼 개별적 취득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중국에서는 위생허가증 발급 대행 업체들이 있어 이들을 활용할 경우 시간은 물론 각종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에 대해 어두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대행업체 선정도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전문몰과 기업들의 중국 수출을 주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카페24가 중국 내 화장품 위생허가 대행사인 항주서욱제품기술유한공사(CIRS)와 손잡고 보다 쉽고 빠르게 위생허가증을 취득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CIRS는 중국 내 화장품 위생허가 대행 전반을 하는 1위 업체로 국내 기업 클리오는 물론 글로벌 화장품 회사 등 500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CIRS는 중국 화장품 등록, 중국 화장품 신성분 신고, 유럽연합 화장품 등록, 독물안전평가, 제품처방 및 라벨 심사, 화장품 통관, 한국 및 기타 국가 화장품 등록 등의 업무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카페24와 CIRS의 업무협약에 따라 카페24는 위생 허가 신청 접수·컨설팅을 제공하고 CIRS는 계정 신청, CFDA시스템 등록, 관련 기술서류 수집 제품 처방 및 포장심사, 샘플검사, 서면·기술 심사 등 허가증 교부에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을 맡습니다.
국내 전문몰이나 기업들은 카페24를 통해 대행서비스를 신청하기만 하면 언어장애 없이 컨설팅은 물론 신속한 위생허가를 취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화장품 위생허가를 신청한 제품 수량에 따라 일정한 가격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효율적인 신청 과정을 통해 5월 11일 이전에 위생허가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역직구법을 두고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지만,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다"며 "남은 1년간 전문가들의 의견과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 위생허가 전략을 잘 짠다면 지금이야말로 K-뷰티 확산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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