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인기순위 상위권 안착
콘솔서도 신작게임 출시 활발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산될 듯
MS 등 현지·해외업체도 선봬
콘솔서도 신작게임 출시 활발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산될 듯
MS 등 현지·해외업체도 선봬
국산 게임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이 PC, 콘솔 등 비(非) 모바일 플랫폼에서 총싸움 게임(FPS)이 전성기를 맞고 있어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게임 시장에는 다수의 총싸움 게임이 PC 게임 인기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으며, 전용 게임기(콘솔)에서도 신작 출시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빠르게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산 게임 수출액 가운데 중국 수출액 비중은 지난 2014년 32.2%로 수출국 중 가장 컸고, 작년에는 그 비중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게임 시장은 PC·콘솔 게임이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며 모바일게임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그런 만큼, 우리 게임사들은 현지 게임사들의 '물량공세'가 심화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만 '올인'하는 전략보다 우리가 기획·개발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PC 플랫폼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국 게임 전문 미디어 17173닷컴(17173.com)에 따르면, 현재 중국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총싸움 게임인 '오버워치', '크로스파이어'가 각각 인기 순위 3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해 넷이즈가 서비스하고 있으며 '크로스파이어'는 한국 게임사인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해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다. 또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역전'(12위), '콜 오브 듀티 온라인'(18위) 역시 총싸움 장르다. 역전은 텐센트가 개발했고, 콜 오브 듀티 온라인은 텐센트가 액티비전의 개발 스튜디오인 레이븐소프트웨어와 공동개발한 게임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 및 해외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들을 앞다퉈 쏟아내며 경쟁이 불붙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상하이에서 폐막한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6'에서 현지 게임 이용자를 위해 엑스박스원용 3인칭 총싸움(TPS) 게임인 '기어즈 오브 워4'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또 엑스박스원용 1인칭 총싸움 게임(FPS) '헤일로5'도 시연대에 올렸다.
현지 게임사인 텐센트는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캐릭터 등 트랜스포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FPS '트랜스포머 온라인' 데모 버전을 최근 공개했다. 로봇과 자동차로 변신해 점령전 등을 전개하는 게임으로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우리 게임사들도 차이나조이 2016에서 신작 게임을 공개하는 등 현지 총싸움 게임 경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기어VR용으로 개발 중인 '스페셜포스 VR'을 선보였다. 동남아 지역에서 '국민 온라인총싸움 게임'으로 불리는 '포인트블랭크'를 서비스 중인 제페토는 신작 온라인 FPS '프로젝트 쏘우(SOW)', 모바일 TPS '포인트블랭크 모바일', 모바일 슈팅 액션 '포인트블랭크 카운터 어택' 등을 공개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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