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영양제 매출감소 속
다이어트식 판매 호조 영향
다이어트식 판매 호조 영향
TV홈쇼핑에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위축됐던 홈쇼핑의 건기식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에서 지난 상반기 다이어트 건기식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건기식 매출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백수오 논란 이후부터 지난 6월까지 GS샵의 다이어트 관련 건기식 등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동안 비타민·영양제류, 장건강·유산균, 기타 전통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0% 감소한 반면 다이어트 식품 매출은 5% 늘었다. 다이어트 식품이 건강식품 매출 4, 5위 제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어트 관련 상품 판매가 호전을 보이면서 건강식품 매출 하락을 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도 지난해 백수오 논란 이후 지난해 하반기 약 30% 하락한 건기식 주문금액과 방송 횟수가 최근 다이어트 건기식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 상반기에 팔린 건기식 브랜드 중 30%는 다이어트 식품이었다. 이중 '풋사과 시크릿'과 '슈블랑 망고 다이어트'는 건기식 주문금액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고 사람들의 노출이 늘어나는 등 계절적 요인이 판매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는 다이어트 식품 외에도 햄프씨드 등 슈퍼푸드와 홍삼 등 전통 건기식 판매에 주력하며 매출을 만회해나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홍삼류를 중심으로 한 달에 한두 번 건기식 판매 방송을 하며 슈퍼푸드, 조리식품 등을 중심으로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NS홈쇼핑은 건기식 카테고리를 보다 세분화해 홍삼을 어린이용, 종합비타민용 등으로 다양화해 선보이고 검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능성 건기식 시장이 백수오 파장 전으로 완전히 복원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수오 논란 이후 기업들이 기능성 건기식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관련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지 않다 보니 다이어트 건기식을 중심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1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에서 지난 상반기 다이어트 건기식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건기식 매출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백수오 논란 이후부터 지난 6월까지 GS샵의 다이어트 관련 건기식 등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동안 비타민·영양제류, 장건강·유산균, 기타 전통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0% 감소한 반면 다이어트 식품 매출은 5% 늘었다. 다이어트 식품이 건강식품 매출 4, 5위 제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어트 관련 상품 판매가 호전을 보이면서 건강식품 매출 하락을 보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오쇼핑도 지난해 백수오 논란 이후 지난해 하반기 약 30% 하락한 건기식 주문금액과 방송 횟수가 최근 다이어트 건기식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 상반기에 팔린 건기식 브랜드 중 30%는 다이어트 식품이었다. 이중 '풋사과 시크릿'과 '슈블랑 망고 다이어트'는 건기식 주문금액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고 사람들의 노출이 늘어나는 등 계절적 요인이 판매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는 다이어트 식품 외에도 햄프씨드 등 슈퍼푸드와 홍삼 등 전통 건기식 판매에 주력하며 매출을 만회해나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홍삼류를 중심으로 한 달에 한두 번 건기식 판매 방송을 하며 슈퍼푸드, 조리식품 등을 중심으로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NS홈쇼핑은 건기식 카테고리를 보다 세분화해 홍삼을 어린이용, 종합비타민용 등으로 다양화해 선보이고 검수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능성 건기식 시장이 백수오 파장 전으로 완전히 복원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수오 논란 이후 기업들이 기능성 건기식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꺼리고 있어 관련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지 않다 보니 다이어트 건기식을 중심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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