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393억 마련 7월 29일 '가동'
재원 다 사용땐 환급 제도 자동 소멸
1품목당 1개… 가구당 인원제한 없어
온라인 환급 받으려면
본인명의 휴대전화·계좌 등 필요
제조번호·모델명 식별토록 촬영
5MB 이내 사진파일로 홈피 등록
재원 다 사용땐 환급 제도 자동 소멸
1품목당 1개… 가구당 인원제한 없어
온라인 환급 받으려면
본인명의 휴대전화·계좌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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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 온라인 환급시스템(www.erebates.or.kr)이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반 가정의 친환경 소비 촉진을 위해 7~9월 TV(40인지 이하), 에어컨, 일반냉장고,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총 5개 가전제품 중 에너지소비효율이 1등급인 제품 구매 시 1인당 구매 금액의 10%, 최대 20만원까지 환급해주기로 했다. 가구당 환급받을 수 있는 인원 제한은 두지 않았다. 즉 남편이 TV와 에어컨 구매에 200만원을 사용하고, 아내가 김치냉장고와 일반냉장고 구입에 200만원을 쓰면 각각 20만원 총 4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다른 가족이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1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또 본인이 구매한 제품을 부모 등에게 선물을 해도 환급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7월 전 구매한 가전 제품에 대한 소급 환급은 없으며 9월 이후에 구매한 제품도 환급받을 수 없다. 1개 품목당 1개 제품만 환급받을 수 있다. 즉 한 명이 TV를 두 대 구매하면 한대는 환급 대상이지만 다른 한대는 환급 대상이 아니다.
환급 신청은 신청자 및 구매 정보를 입력한 뒤 거래 증빙과 제품정보를 환급 시스템에 올린 뒤 환급받을 본인 계좌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을 완료하면 한국에너지공단이 환급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구매금액의 10%, 최대 20만원까지 신청자의 계좌로 입금해준다. 신청을 위해선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은행계좌가 있어야 한다.
산업부는 환급을 위한 재원으로 1393억원을 마련했다.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따라 한국전력의 에너지효율향상사업에 이번 1등급 제품 구매 지원사업을 포함해 재원을 확보한 것. 재원을 다 사용하면 이 환급 제도는 자동 소멸하며 산업부는 환급지원제도 추가 시행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승식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은 "이번 환급제도 관련 유통사 등은 대부분 10~20% 정도, 일부 품목은 50%의 매출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며 "1393억원으로 7~9월 판매되는 제품의 환급이 충분히 가능해 환급금이 부족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각 가정이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정착, 국가 에너지효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또 이번 인센티브 제도가 침체한 내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환급시스템 오픈에 따라 소비자 문의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기존 안내를 담당하던 한국에너지공단(031-260-4275, 4276), 한전 콜센터(123)와 함께 추가로 에너지공단 콜센터(1544-7712)를 지난달 2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박병립기자 ri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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