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공짜 … 10만원이상 지불해야
업무용 SW 중 일부 호환성 문제 제기
MS "기존 프로그램도 지원 이상없어"
생체정보 통해 로그인… 보안성 높여
업무용 SW 중 일부 호환성 문제 제기
MS "기존 프로그램도 지원 이상없어"
생체정보 통해 로그인… 보안성 높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가 29일로 종료된다. 사용자들은 여전히 '보안성'과 '호환성'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사용자들이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를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윈도10 업그레이드 실적은 1년 전인 지난해 4월 29일 시작 이후 세계적으로 3억5000만대에 설치됐다. MS는 "이는 윈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지만, 무료 제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1년에 걸친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끝나면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고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데, 일부 응용소프트웨어의 호환성 문제로 사용자들은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다. 한 기업의 IT 관리 담당자는 "업무용 SW 중 유지보수가 잘 되지 않는 툴이 일부 있어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시 호환이 되지 않을 소지가 있다"며 "완벽하게 호환이 된다는 보장이 없으니 직원들에게 업그레이드를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MS측은 윈도7·8과 완벽한 호환성을 이미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한국MS는 △온라인 뱅킹이나 공공 사이트도 윈도10에서 접속 가능 △사용하던 프로그램이나 하드웨어 지원도 이상 없음 등 호환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용자가 익숙해진 이용환경(UI)을 바꾸기 싫어하는 점도 걸림돌이다. 윈도8이나 8.1 사용자의 경우 시작 버튼이 다시 생긴 점을 높게 평가해 비교적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반면, 윈도7 사용자들은 기존에도 시작 버튼이 있어 윈도10의 새로운 용어나 화면 구성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MS는 "하단 윈도 검색을 통해 빠르고 쉽게 원하는 기능, 앱, 파일 등에 액세스가 가능한 점 등 편리 기능이 늘어났다"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및 프로그램들이 자동으로 배치되며 셋팅, 전원 등 찾기 쉽게 기본으로 알림센터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보안 취약점에 대한 기술지원이 윈도7보다 윈도10을 이용할 때 더 길게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MS는 △생체 정보를 이용한 로그인과 무료 악성코드 방지 서비스인 윈도 디펜더 기능 향상 등 보안성 강화를 앞세우고 △메모, 스케치 등 작업이 가능한 '윈도 잉크' 기능 △배터리는 적게 쓰고 기능은 높인 '엣지 브라우저' △게임 콘솔 '엑스박스' 지원 기능 강화 △음성인식 비서 기능인 '코타나' 지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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