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급별 '세그먼트 위너' 차지
카니발은 2년연속 '1위' 쾌거
기아차 3위…현대차 9위로 하락
카니발은 2년연속 '1위' 쾌거
기아차 3위…현대차 9위로 하락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투싼과 K5, 쏘렌토, 쏘울, 카니발 등 현대·기아자동차 5개 모델이 미국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고객 만족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급락한 반면 기아자동차는 급등해 희비가 교차했다.
2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서 현대차 투싼, 기아차 K5(현지명 옵티마), 쏘렌토, 쏘울,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이 차급별 '세그먼트 위너'를 차지했다.
JD파워 상품성만족도 조사는 신차 구매 고객의 디자인과 상품성에 대한 만족도 평가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제이디파워는 지난 2∼5월 2016년도 모델을 산 지 90일이 지난 고객 8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현대차 신형 투싼은 이번 조사에서 내외장, 공간성, 연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1,000점 만점 중 804점을 획득했다. 스바루 크로스트랙, 폭스바겐 티구안을 제치고 소형 스포츠실용차(SUV)급 1위에 올랐다. 기아차 K5도 공간성, 시트, 주행에서 호평을 받으며 837점을 기록해 중형차급에서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를 따돌렸다. 쏘렌토는 중형 SUV급에서 822점을 획득해 포드 엣지, 지프 그랜드체로키, 토요타 하이랜더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카니발은 지난해 기아차 최초로 미니밴 차급 1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차급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은 외관, 사양만족도, 주행성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토요타 시에나, 혼다 오딧세이보다 높은 795점을 획득했다.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기아차가 3위, 현대차가 9위를 각각 차지했다. 기아차는 작년 7위에서 5단계 상승했지만, 현대차는 작년 2위에서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는 총 1000점 만점에서 795점을 기록해 작년 809점보다 낮아졌다. 일반 브랜드 평균점수는 794점이다. 일반 브랜드 1·2위는 폭스바겐과 미니가 차지했다.차급별로 보면 현대·기아차는 5개 모델이 부문별 1위를 기록했다. 이는 6개 모델이 1위에 등극한 GM 다음으로 많다.
제이디파워는 "업계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으면서 구매 후 90일간 문제가 없는 차량의 경우 고객의 90%가 해당 차량을 다른 사람에게 확실히 추천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평균 이하의 점수를 기록한 차량의 추천율은 64%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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