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게임 전담인력 수혈 '극과 극'
드래곤플라이 "40여명 투입
연내 100명으로 확대 계획"
한빛소프트도 10여명 충원
넥슨·넷마블·엔씨 "검토중"
드래곤플라이 "40여명 투입
연내 100명으로 확대 계획"
한빛소프트도 10여명 충원
넥슨·넷마블·엔씨 "검토중"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게임 '포켓몬 고' 열풍 이후 국내에서도 AR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견 게임사들이 AR 기술개발 인력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 게임 업계 '빅3' 등은 AR 게임에 대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와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 중견 게임사가 AR 게임 개발 인력 확보하고 전담팀 신설에 적극적인 반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빅3(매출 기준)는 시장 상황을 관망 중이다.
AR 인력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작년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드래곤플라이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AR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콘텐츠 개발에 투입 중인 인력은 약 40명으로, 회사는 연내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전체 직원 수는 약 200명이다. 앞서 회사는 자사 온라인 총싸움 게임 '스페셜포스', 영실업의 '또봇', '시크릿쥬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AR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매출 221억원(2015년 기준)의 한빛소프트는 AR 게임 개발을 전담할 인력 1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5종의 AR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각 프로젝트별 2~3명의 AR 개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에 총 10~15명의 AR 개발 전담 인력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 회사는 '우주전략', '오디션 VR 아이돌', '프로젝트 k', '프로젝트 h'와 비공개 타이틀 한 종에 AR 기술을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2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엠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AR 카드 배틀게임 '태권히어로즈 AR'(가칭)를 개발키로 했다. 국기원과 협력해 만든 캐릭터 '타이온'을 활용한 게임으로, 회사는 조만간 해당 게임을 개발할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포켓몬 고'의 세계적 흥행으로 AR 기술을 접목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태권히어로즈AR(가칭)뿐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 AR을 접목하는 방안을 실험 중이며,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AR게임 개발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견 게임사들이 AR게임 상용화를 위한 인력 충원과 전담팀 구성에 적극적인 반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넷마블은 현재 AR 게임 개발을 위한 별도 팀이 없는 상태다. 넥슨은 AR 기술에 대해 연구·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공개할 만한 개발 건은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10여명 규모로 알려진 AR·VR 연구팀을 운영 중인 엔씨소프트 역시, 아직 기술 연구 단계일 뿐이라 관련 조직 확대, 게임 상용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할 때 늦은 대응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 기회를 놓친 중견 게임사들이 상대적으로 차세대 AR 게임 개발에 적극적인 반면, 빅3는 제2, 제3의 포켓몬 고가 나와 흥행할 때까지 신중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27일 업계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와 한빛소프트, 엠게임 등 중견 게임사가 AR 게임 개발 인력 확보하고 전담팀 신설에 적극적인 반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빅3(매출 기준)는 시장 상황을 관망 중이다.
AR 인력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작년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드래곤플라이다. 현재 드래곤플라이는 AR과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콘텐츠 개발에 투입 중인 인력은 약 40명으로, 회사는 연내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 전체 직원 수는 약 200명이다. 앞서 회사는 자사 온라인 총싸움 게임 '스페셜포스', 영실업의 '또봇', '시크릿쥬쥬'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AR 게임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매출 221억원(2015년 기준)의 한빛소프트는 AR 게임 개발을 전담할 인력 1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5종의 AR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각 프로젝트별 2~3명의 AR 개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에 총 10~15명의 AR 개발 전담 인력이 투입되는 셈이다. 이 회사는 '우주전략', '오디션 VR 아이돌', '프로젝트 k', '프로젝트 h'와 비공개 타이틀 한 종에 AR 기술을 접목해 선보일 예정이다.
작년 2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엠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AR 카드 배틀게임 '태권히어로즈 AR'(가칭)를 개발키로 했다. 국기원과 협력해 만든 캐릭터 '타이온'을 활용한 게임으로, 회사는 조만간 해당 게임을 개발할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포켓몬 고'의 세계적 흥행으로 AR 기술을 접목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태권히어로즈AR(가칭)뿐 아니라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 AR을 접목하는 방안을 실험 중이며,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AR게임 개발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견 게임사들이 AR게임 상용화를 위한 인력 충원과 전담팀 구성에 적극적인 반면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움직임은 소극적이다. 넷마블은 현재 AR 게임 개발을 위한 별도 팀이 없는 상태다. 넥슨은 AR 기술에 대해 연구·검토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공개할 만한 개발 건은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10여명 규모로 알려진 AR·VR 연구팀을 운영 중인 엔씨소프트 역시, 아직 기술 연구 단계일 뿐이라 관련 조직 확대, 게임 상용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전환할 때 늦은 대응으로 시장 주도권 확보 기회를 놓친 중견 게임사들이 상대적으로 차세대 AR 게임 개발에 적극적인 반면, 빅3는 제2, 제3의 포켓몬 고가 나와 흥행할 때까지 신중하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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