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분야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은 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자전거 내비게이션 앱인 '오픈라이더'(대표 전준연)는 도착지만 설정하면 알아서 자전거 도로를 찾아주는 편의성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약 50만 명에 다다른다. GPS 속도계, 자전거 매장 및 편의시설 찾기 등 자전거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도 제공되고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 출시된 자전거 셰어링 앱 '라이클'(대표 김백범, 정다움) 역시 반응이 뜨겁다. 자전거 매장이 보유한 자전거를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자전거 예약 서비스를 구현한 '라이클'은 출시 3개월 만에 약 1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나 자전거 대여소밖에 대안이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두 앱의 개발사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별다른 마케팅 없이 짧은 기간 내에 이 정도의 이용자를 확보했다는 것은 실제 자전거 라이더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루어진 성과인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자전거 내비게이션 앱 오픈라이더와 자전거 셰어링 앱 라이클이 협업을 통한 콜라보레이션 서비스를 출시하며 또 한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서비스를 연동하여 오픈라이더에서는 라이클의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라이클에서는 오픈라이더의 자전거 길 찾기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오픈라이더 관계자는 "이번 MOU로 양사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신규 회원을 보다 손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클 관계자 역시 "국내 자전거 모바일 업계를 선도하는 양사 간의 협업은 양사의 서비스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자전거 모바일 시장 확대 및 고도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s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