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라이언 피어밴드(31)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넥센에서 뛴 피어밴드는 데뷔와 동시에 2선발로서 30경기에 출장해 13승11패 177과 1/3이닝 방어율 4.67을 기록했다.
올해는 개막전 선발로 기용될 만큼 큰 기대를 받았지만 19경기 5승7패 110과2/3이닝동안 방어율 4.64로 기대에 못미쳤다.
넥센은 피어밴드의 자리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좌완 밴 헤켄으로 채운다.
2012년부터 4년간 넥센에서 뛴 밴 헤켄은 58승22패 방어율 3.62로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활약했다.
올해는 일본 프로야구로 무대를 옮겨 세이부 라이언스에 입단했지만 구속이 오르지 않아 10경기에서 4패 방어율 6.31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넥센은 밴 헤켄과 계약금·연봉 없이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밴 헤켄은 "다시 넥센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며 "함께 생활했던 동료 선수들을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렌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KBO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며 "연봉과 계약금이 없어도 좋은 추억이 있는 팀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위해 다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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