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건파이 어드벤처' 합류
넷마블 '파이널샷' 개발 중
4:33·드래곤플라이도 공세
넷마블 '파이널샷' 개발 중
4:33·드래곤플라이도 공세
모바일 총격 게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네시삼십삼분(4:33), 드래곤플라이 등 주요 게임사들이 하반기 모바일 총격 게임을 앞다퉈 쏟아낼 태세다.
앞서 작년 넷마블과 웰게임즈가 각각 '백발백중', '스페셜솔져'로 좋은 성적을 내면서,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온라인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총싸움 장르가 '돈'이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러한 시장성을 지켜봐 온 게임사들이 같은 장르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중국 텐센트가 개발해 넷마블이 국내 서비스 한 백발백중은 작년 9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애플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1인칭 총싸움(FPS) 장르의 포문을 열었다. 스페셜솔져는 좁은 스마트폰 화면에서도 FPS의 타격감과 현장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매출 안정권(구글 플레이 매출 3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단순한 퍼즐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이 온라인게임 수준의 그래픽·세계관을 이식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눈 돌린 데 이어, 이제는 모바일에서 구현하기에 다소 무거운 장르로 여겨져 온 총격 장르에도 거부감 없이 접속할 정도로 눈높이가 높아졌다. 바로 이들이 모바일 총격 게임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처럼 모바일 총격 게임이 한껏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넥슨은 하반기 '건파이 어드벤처'로 모바일 FPS 시장에 합류한다. '건파이 어드벤처'는 넥슨이 지분 투자한 엔파이게임즈가 개발한 게임으로, 연내 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락실에서 즐기던 건슈팅 게임의 생생한 손맛과 쉬운 조작법을 모바일에 도입했다는 게 넥슨 설명이다. 이용자는 악의 세력에 의해 깨어난 고대의 힘을 다시 봉인하기 위해 차를 타고 유적지를 달리며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넷마블은 개발 자회사 넷마블엔투를 통해 3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FPS '파이널샷'을 개발 중이다. 클랜 대전, 5대5 데스매치, 친구파티 모드 등 친구들과 실시간 대결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4:33은 지난 7일 '팬텀스트라이크' 출시를 시작으로 오픈파이어, 마피아, 스페셜포스모바일, 콘트롤 포인트 등의 총격 게임을 연내 잇달아 선보인다. 팬텀스트라이크(개발사 텐포인트나인), 오픈파이어(타다스튜디오)는 강화, 성장이 없는 이용자 간 대결(PVP)이 특징인 모바일 FPS다. 마피아(비컨스튜디오)는 어둠의 도시 칼리시티에서 벌어지는 마피아 조직 간 전쟁을 담은 3인칭 총격 게임(TPS)이다.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이 특징인 스페셜포스모바일(드래곤플라이)은 버추얼 키패드를 통해 전후좌우 이동을 지원한다. 컨트롤 포인트(비주얼큐브)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전장이 특징인 밀리터리 FPS다. 드래곤플라이는 4:33을 통해 출시할 스페셜포스모바일 외에 모바일 FPS '프로젝트 ID', '프로젝트 FW'(이상 가칭)를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ID는 동남아, 프로젝트 FW는 중국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초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