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싱가포르 등 서비스 출시
국내 이용자 해외선 사용 불가
세계 금융사와 '결제 제휴' 관건
국내 이용자 해외선 사용 불가
세계 금융사와 '결제 제휴' 관건
#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방문한 싱가포르에서 삼성페이로 결제를 시도했다가 낭패를 봤다.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서비스를 출시한 국가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등록해 삼성페이를 이용하려 했지만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에는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국가'라는 메시지만 떴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출시 국가를 늘리고 있지만, 국가 간 연동 서비스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로 안착하기 위해 국가 간 문턱을 넘는 간편 결제서비스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삼성페이 이용자는 삼성페이가 출시된 해외 국가라 하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삼성페이 사용은 아직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외국 삼성페이 이용자도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게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현재 삼성페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푸에르토리코, 브라질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국가는 계속 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는 한국에서만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세계 금융사와 '제휴'문제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사들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세계 결제망을 가진 글로벌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국내 카드사와 제휴를 거쳐 국내에서만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페이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쓸 수 있으려면, 삼성전자가 국내 카드사 제휴와는 별개로 글로벌 카드사와 별도로 제휴해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가 간 결제를 허용하는 부분까지는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바일 판이 커지면서 글로벌 카드사들도 별도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간 간편결제 사용을 조율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신용카드사, 현지 금융사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논의가 언제 마무리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출시 국가를 늘리고 있지만, 국가 간 연동 서비스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로 안착하기 위해 국가 간 문턱을 넘는 간편 결제서비스가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삼성페이 이용자는 삼성페이가 출시된 해외 국가라 하더라도, 해당 국가에서 삼성페이 사용은 아직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외국 삼성페이 이용자도 자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하는 게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현재 삼성페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스페인, 싱가포르, 호주, 푸에르토리코, 브라질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국가는 계속 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는 한국에서만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세계 금융사와 '제휴'문제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사들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세계 결제망을 가진 글로벌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페이는 국내 카드사와 제휴를 거쳐 국내에서만 간편결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페이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쓸 수 있으려면, 삼성전자가 국내 카드사 제휴와는 별개로 글로벌 카드사와 별도로 제휴해야 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카드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국가 간 결제를 허용하는 부분까지는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바일 판이 커지면서 글로벌 카드사들도 별도 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간 간편결제 사용을 조율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자, 마스터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신용카드사, 현지 금융사 등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논의가 언제 마무리 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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