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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용 GIS정보 수집기기·솔루션 `선두주자`

3차원 지형정보·구조물 정보 통합관리
GIS정보 분석 모바일 매핑시스템 개발
자율주행차 테스트 활용 'LiDAR센서'
미 쿼너지와 딜러계약 국내시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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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용 GIS정보 수집기기·솔루션 `선두주자`
LiDAR를 장착하고 주변 지리공간정보를 수집하는 차량. 차량 지붕에 탑재된 LiDAR가 주변 공간과 공중의 정보를 3차원적으로 수집해 분석한다. 씨투엘이큅먼트는 세계적 LiDAR 센서 개발 기업 쿼너지 시스템과 손잡고 국내 지리공간 정보 수집 및 분석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씨투엘이큅먼트 제공

드론용 GIS정보 수집기기·솔루션 `선두주자`


■ 집중분석 성장기업
씨투엘이큅먼트


지난 5월 운전자 사망 사고를 낸 테슬라의 모델S에는 LiDAR(레이저 레이더)가 탑재돼 있지 않았다. 자율주행차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센서는 카메라, 레이더, LiDAR로 이뤄진다. 카메라는 빛을 통해 감지하고 레이더는 마이크로파인 전자기파를 발사시켜 되돌아오는 파를 수신해 측정한다. 반면, LiDAR는 전파이긴 하지만 펄스(파동) 레이저광을 발사해 그 반사체와 산란체를 이용해 거리와 대기현상을 측정한다. 카메라와 레이더가 놓칠 수 있는 물체와 현상을 LiDAR는 포착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자율주행차의 진보를 위해서는 LiDAR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LiDAR 기술을 개량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실제로 지난 4월 포드자동차는 애리조나 주행 테스트에서 헤드라이트 없이 어둠 속에서 LiDAR 센서를 장착한 채 완벽한 주행에 성공했다.

LiDAR는 센서가 발사하는 파동을 이용해 3D 공간에서 차량이나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LiDAR 센서는 초당 280만 파동을 발사해 주변의 정보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근거리 공간 정보 수집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지닌다.

LiDAR의 중요성은 자율주행차에 그치지 않는다. 드론, IoT, 신재생에너지산업,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지리공간정보 수집과 분석 분야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산업, 이를테면 농업, 수산업, 광업, 임업 등과 안전산업, 재난구조 등의 분야에서도 지리공간의 정밀한 정보 확보는 필수적이다.

◇ 지리공간 및 지형, 시설물 3차원 정보 완벽 수집=국내 LiDAR 연구와 관련 기기 및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 씨투엘이큅먼트(대표 이기형)다. 씨투엘(C2L)이큅먼트는 차량과 드론용 GIS 정보 수집 및 분석 모바일매핑시스템(MMS)을 개발해 국내외 관련 기관과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MMS는 3차원 지형정보 및 구조물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데 필수적인 정보 수집 시스템이다.

씨투엘이큅먼트는 지난달 열린 로보유니버스 전시회(RoboUniverse, KINTEX)에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 수집솔루션과 드론용 지형·시설물 3D 데이터 수집 장비 '드론 MMS'를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드론 MMS 개발은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와 드론의 활용이 폭증하면서 관련 지형 및 시설물에 대한 입체적이고 정확한 3D 정보에 대한 필요성이 느는 데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기형 대표(사진)는 "자율비행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자체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그 기능 구현을 실제로 가능케 하는 데이터 수집 솔루션과 관련 산업은 발전이 더딘 편"이라며 "아직 외산제품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드론 MMS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세계 최대 드론기업으로부터 드론에 장착할 정보수집 센서의 개발을 의뢰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드론의 기계적 메카니즘은 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이젠 드론을 갖고 어떤 부가가치 높은 일을 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옮아가야 한다"며 "그 분야 중 하나가 드론에 MMS를 탑재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지리공간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세계적 기업들과 협력,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씨투엘이큅먼트는 글로벌 드론 기업의 구애 외에도 국내 교통 건설 공간정보 관련 기관들과 기업들로부터도 다양한 협력 제안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 기관과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셀 관리 솔루션으로서 드론MMS의 공동 개발을 제안받고 연구개발 중이다. 다음 달에는 홍수와 태풍 피해 방지를 위해 경남 밀양의 하천에 대한 3차원 모델링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LiDAR와 카메라를 동원한 정확한 지리공간 정보와 주변 시설물에 대한 정밀 모델링을 시도할 예정이다.

씨투엘이큅먼트는 드론 및 차량을 기반으로 한 지형·시설물에 대한 고정밀 3D 데이터 수집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2011년 설립됐다. 창립 초기만 해도 지형·시설물에 대한 고정밀 3D 데이터는 시장수요가 많지 않아 주로 연구를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GIS 정보가 핵심적 가치를 지니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씨투엘이큅먼트의 경쟁력은 초고정밀 센서를 장착한 정보수집 기기를 직접 개발 또는 제작하고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GPS/INS, LiDAR, 360도 카메라 등 센서제작 및 동기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 MMS, 드론 MMS, 실내 MMS 및 360도 파노라마 카메라 등의 네뷸라 시리즈(Nebula series)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최근에는 LiDAR 센서 개발에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미국 쿼너지 시스템즈(Quanergy Systems)와 딜러 계약을 맺고 국내 시장 견인에 나섰다. 쿼너지의 LiDAR 센서는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차 테스트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투엘이큅먼트는 쿼너지 외에 LiDAR 데이터 후처리 공정의 세계적 기업인 Orbit, LiDAR 데이터 모델링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Applied Imagery, 영상 스티칭(stitching)의 Kolor 등과 협력하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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