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플랫폼 · 인공지능 기반
바이오·의료분야 투자 몰려
바이오·의료분야 투자 몰려
올해 상반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스타트업,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이 창업투자사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등 상위 5개 창투사(투자실적 기준)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총 70개 업체에 1652억원을 투자했다.
이 중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1개 업체에 571억원을 투자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소프트뱅크벤처스(10개, 337억원), LB인베스트먼트(8개, 270억원), SV인베스트먼트(10개, 238억원), 한화인베스트먼트(11개, 235억원) 등의 순이다.
업종별로는 ICT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았다. 70개 업체 중 총 15곳으로 통신, 소프트웨어, 정보서비스 기업에 각각 투자했다. 이어 바이오·의료 분야 13곳, 영상·공연·음반 분야 13곳, 유통서비스 분야 12곳이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벤처 투자의 주를 이뤘던 게임 분야에선 5개 기업이 투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창투사는 업체와 계약을 이유로 투자 회사명, 투자액 등 구체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투자사와 투자액 등을 공개한 기업들만 보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O2O 플랫폼과 인공지능(AI)을 기초로 한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우선 한국투자파트너스는 O2O 스타트업 투자를 늘렸다. 상반기 복수의 기관투자자와 함께 맛집 음식과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O2O 서비스 '띵동'을 운영하는 허니비즈에 120억원을 공동투자했다. 또 지역 상점 전문 개인 간 대출(P2P) 금융 플랫폼 '펀다'에 3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유전자정보 서비스사인 '제노플렌'에 50억원, 3차원(D) 딥러닝 현미경 개발사 '토모큐브'에 20억원 등을 투자하며 의료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이밖에 LB인베스트먼트는 피트니스 O2O 서비스 'TLX 패스'를 운영하는 인밸류넷에 30억원, SV인베스트먼트는 차량 매매 비교견적 O2O 서비스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에 16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O2O, 인공지능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투자사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업체"라며 "앞으로도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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