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전문가 강연·컨설팅
SW 융합사업 전략 수립 지원
경기도 60개 제조사 대표 참여
SW 융합사업 전략 수립 지원
경기도 60개 제조사 대표 참여
NIPA 'CEO 빅뱅 포럼' 성료
경기도 내 전자·기계 분야 중소기업체 대표를 대상으로 전통산업과 소프트웨어(SW)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신사업 모델을 찾는 행사가 열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윤종록·NIPA)은 지난 8일 경기 수원시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CEO 빅뱅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포럼은 경기침체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분야 중소기업에 창조경제 전문가의 강연과 컨설팅을 통해 SW 융합 사업의 발굴과 기획·전략수립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내 전자·기계 분야 60개 제조업체 대표가 참여했다.
'4차 산업혁명과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강연한 윤종록 NIPA 원장은 "지난 50년은 노동력 기반의 제조업으로 경제성장을 주도했다면 앞으로는 끊임없는 혁신과 창의성 등 소프트파워가 중요하다"며 "CEO가 SW 융합 마인드를 가져야 전통 제조업과 ICT가 융합한 4차 산업혁명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W융합 사례 강연자로는 최형욱 매직에코 대표가 나와 전자·기계분야 SW 융합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했다. 매직에코는 사물인터넷(IoT)과 조명스탠드, 스위치, 스피커 등을 융합해 기존 제품보다 부가가치를 높인 제조·SW융합 대표기업이다. 최 대표는 "스마트폰과 조명을 연결해 중요한 이메일이 왔을 때 조명의 색을 바꾸는 IoT 아이디어도 SW 융합의 사례"라고 말했다.
전통 제조분야의 대표적인 SW융합 사례로 GPS칩을 삽입해 운동량을 알려주는 나이키 플러스 운동화를 비롯해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경동나비엔 보일러, 기저귀에 센서를 넣어 소변을 본 사실을 통보하는 하기스 트위핏 등을 소개했다.
이경상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SW융합방법론을 강의하고 CEO를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전기차 B2C(기업 대 소비자) 사업 가능성에 대해 이 교수는 "테슬라는 정부·지자체 보조금을 많이 지원하는 한국을 진출하기 가장 좋은 시장으로 분류했을 정도로 전기차 시장 전망이 밝다"며 "B2C 충전소보다 배터리 중심의 정비소와 SW 융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내등 제조 중소기업 대표는 "주력 제품의 매출이 줄고 중국에서 값싼 제품이 들어와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이 절실했는데 포럼을 통해 SW융합의 중요성을 깨닫고 좋은 사업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NIPA는 작년에 이어 올해는 수원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인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CEO 빅뱅포럼을 진행한다. SW융합 사업화 대상 10개 기업을 선정해 컨설팅과 제품 서비스화를 위한 아이디어 설계·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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