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보급폰 수준까지 사양 향상
신흥국 외 출시국 늘어날듯
보급폰 수준까지 사양 향상
신흥국 외 출시국 늘어날듯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세번째 스마트폰 'Z2'가 오늘 10월 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Z2'는 타이젠폰 최초로 4세대(G) LTE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여, 신흥국 외에 타이젠폰 출시 국가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타이젠 전문매체 타이젠엑스퍼츠는 타이젠 차기 스마트폰 'Z2'가 오는 10월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타이젠엑스퍼츠는 타이젠 Z2가 연내 출시될 것이며 현재로선 10월 출시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타이젠Z2'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타이젠 Z2로 추정되는 모델명 'SM-Z200F' 제품이 블루투스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국제 와이파이얼라이언스(WPA)로 부터 와이파이 인증까지 받았다.
제품 성능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타이젠Z2는 타이젠 스마트폰 중에서 처음으로 LTE-4G를 지원할 예정이다. 1GB 램(RAM) 메모리에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보급형 제품 '갤럭시J3'에서 지원하는 'S바이크' 등의 기능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S바이크'는 자전거나 오토바이에 근거리무선통신(NFC) 태그를 붙여 놓으면, 탈 동안 걸려오는 전화나 메시지를 자동으로 응답해 주는 기능이다. 오토바이를 교통수단으로 활발하게 사용하는 인도 등 신흥국을 겨냥한 기능으로 보인다. '스마트글로' 기능도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스마트글로'는 전화나 메시지가 오면 카메라 테두리가 반지 모양으로 반짝이는 기능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타이젠 Z2는 삼성의 '갤럭시J시리즈' 등 20만~30만원대 보급형 제품과 비슷한 수준까지 사양이 향상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때문에 신흥국 중심이었던 Z1, Z3보다 출시국가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나온 보급형 제품 수준까지 사양이 높아질 경우, Z2는 출시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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