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넷트렌드 콘퍼런스
2030년 모바일 기기의 핵심 키워드는 '정보, 안전,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가상현실(VR), 스마트워치에 이어 피부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스킨형 센서'등 새로운 형태의 진화한 단말기도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신명섭 셀럽타이드 빅데이터플랫폼담당 이사는 디지털타임스가 주최한 '2016 넷트렌드 콘퍼런스'에서 2030년 모바일기기의 미래를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전망했다.
신 이사가 예측한 2030년 모바일기기의 역할은 크게 '정보, 커뮤니케이션, 안전'으로 요약된다. 우선 '정보' 측면에서는 단순한 탐색에서 '연결'로 진화하는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모바일기기가 정보를 제대로 검색하는 것에 집중돼 있다면 2030년에는 사용자와 연결돼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 원하는 정보를 미리 준비해 놓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선 현재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는 의미를 넘어, 모바일기기가 바이오센서 기술을 통해 사람의 뇌를 통한 감각, 공간을 초월하는 감각 등을 인지하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까지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 이사는 미래 모바일 기기는 '안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범죄나 재난 등 위험을 전달하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 모바일 기기 자체가 안전기기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령 신체적 한계를 넘는 보조적 모바일기기가 탄생하거나, 장갑형·관절형 기기로 신체 안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상현실(VR) 기기, 스마트워치 이외에도 피부에 이식하는 센서나 피부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스킨(SKIN)' 모바일 기기도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완동물에 내장하는 안심 센서칩 형태의 모바일기기가 활발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고, 동물을 넘어 사람에게도 적용하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인터넷 검색어를 분석해보면 아이폰3G 스마트폰이 나온 2009년, 스마트폰 검색어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 같은 급격한 변화의 계기가 2030년 안에 또 한번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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