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표본PC '게임사용량' 취합… '게임트릭스 통계' 통용
게임실행 PC방수 많을수록 사용자층 두텁고 체류시간 길수록 충성도 높아
블리자드 '오버워치', 주간점유율 1위… 라이엇게임즈 '롤'은 체류시간 앞서
'서든어택' 후속작 이달 출시… 온라인게임 시장 양강구도 변화 영향에 주목
게임실행 PC방수 많을수록 사용자층 두텁고 체류시간 길수록 충성도 높아
블리자드 '오버워치', 주간점유율 1위… 라이엇게임즈 '롤'은 체류시간 앞서
'서든어택' 후속작 이달 출시… 온라인게임 시장 양강구도 변화 영향에 주목
![[알아봅시다] 게임점유율, 어떻게 측정되나](http://contents.dt.co.kr/images/201607/2016070502101831102001[1].jpg "[알아봅시다] 게임점유율, 어떻게 측정되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 구도에 4년 만에 큰 변화가 일어나면서 시장 점유율, 이용자 체류시간 등 온라인 게임의 인기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새 온라인게임 '오버워치'(팀 기반 총싸움)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독주 구도가 깨졌습니다.
그렇다면 오버워치가 거머쥔 '시장 1위'라는 타이틀은 어떻게 결정되는 것일까요?
현재 시장점유율을 측정하는 데이터로 통용되고 있는 것은 PC방 게임 조사 업체인 게임트릭스의 게임사용량 통계입니다. 전국에 분포돼 있는 표본 PC에서 사용된 게임사용량을 취합해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입니다.
이 통계로 볼 때, 온라인 적진점령(AOS) 게임인 롤은 PC방 주간 점유율 순위에서 2012년 7월 23일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16일까지 약 4년간 1위 자리를 사수했습니다.
하지만, 블리자드가 5월 24일 출시한 오버워치가 지난달 17일 0.19%포인트 차로 롤을 따돌리고 '왕좌'를 차지한 것입니다. 롤은 오버워치 등장 전까지만 해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4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던 게임입니다.
![[알아봅시다] 게임점유율, 어떻게 측정되나](http://contents.dt.co.kr/images/201607/2016070502101831102001[2].jpg "[알아봅시다] 게임점유율, 어떻게 측정되나")
지난달 18일, 롤이 다시 0.16%포인트 차로 오버워치를 밀어내고 1위를 탈환했지만 이도 잠시, 21일 또다시 오버워치가 1위 자리를 꿰차 현재까지 왕좌를 사수 중입니다.
게임사용량 이외에도 게임트릭스의 PC방당 사용시간, 게임 실행 PC방 수, 이용자 체류 시간, 게임 접속자 수 등이 게임의 인기를 가늠하는 중요 지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PC방당 사용시간'은 각 게임의 사용시간을 게임이 실행된 PC방 수로 나눈 수치입니다. PC방당 사용시간이 길수록 해당 게임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PC방이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실행 PC방 수'는 전국 PC방 중 실제 게임이 실행된 PC방 수입니다. 이 수치가 클수록 해당 게임의 사용자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용자 체류시간'은 각 게임을 사용한 시간을 게임실행 횟수로 나눈 수치로, 평균체류시간이 길수록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접속자 수'는 말 그래도 해당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수입니다.
오버워치가 출시된 5월2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총 38일 간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사용시간 점유율(시장 점유율), PC방 당 사용시간, 게임 실행 PC방 수, 이용자 체류 시간 측면에서는 아직 롤이 오버워치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롤은 점유율 30.26%, 사용시간 164만 시간, PC방당 사용시간 7175분, 체류시간 109분, PC방수 1만3698개, 평균 동시접속자수는 6만8177명(이하 하루 평균)을 기록했습니다. 오버워치는 사용시간 점유율 24.84%, 사용시간 134만 시간, PC방당 사용시간 5975분, 체류시간 95분, PC방수 1만3504개, 동시접속자수는 5만5906명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일일 평균 최대접속자수는 오버워치가 18만7245명으로, 롤(18만5446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버워치가 최신 트렌드에 목마른 10~20대 온라인게임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특히 다양한 공격법과 짧은 경기시간, 임무 수행의 재미 등을 이 게임의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게임업계에서는 이달 출시를 앞둔 국산 인기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든어택 2'가 외산 게임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구도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에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서든어택 2는 넥슨지티가 개발한 게임으로 오는 6일 넥슨이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기존 온라인 FPS 장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콘텐츠를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특히 전작이 오랜 기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후속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상황입니다.
전작인 서든어택은 올해로 서비스 11주년을 맞는 장수 게임으로 오버워치, 롤에 이어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 중인 1인칭 총싸움(FPS)게임입니다. 오버워치 등장 이전까지 국내 온라인 FPS 장르 1위 자리는 서든어택 차지였습니다. 국내 회원 3000만명,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35만명(2015년 3월), PC방 사용량 106주 연속 1위 등 그동안 세운 기록도 화려합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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