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급호텔 최대 80% 할인
항공· 렌트카 포함 반값패키지도
항공· 렌트카 포함 반값패키지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모바일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 업체 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최근 성장정체에 빠진 다른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분야와 달리 스타 마케팅이나 가격 할인, 오프라인 사업 확장 등으로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호텔은 배우 조인성을, 야놀자는 배우 조정석을 자사 광고모델로 선정하며 숙박업계의 여름 성수기인 7~8월을 맞아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어때 또한 개그맨 신동엽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격할인 경쟁도 치열하다. 호텔타임은 8월 말까지 서울에 위치한 특급호텔 객실과 수영장, 조식 서비스 등을 포함한 숙박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서울 특급호텔 바캉스 특가 기획전'과 함께 부산의 특급호텔 4곳을 선정해 최대 80% 할인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세일투나잇 또한 7월 한 달 김포~제주 왕복 항공권과 렌터카, 숙박을 묶어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이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마케팅 축소에 나서고 있는 다른 O2O 업계와는 다른 분위기다.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숙박 종류만큼이나 난립하고 있는 숙박 앱들 사이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숙박 앱 시장은 크게 호텔 실시간 예약서비스와 중소형 모텔 예약 서비스 시장으로 나뉜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5월 안드로이드 이용자 수 기준으로 호텔 실시간 예약서비스 앱 시장점유율은 데일리호텔이 42.9%로 1위다. 이어 호텔타임 37.3%, 세일투나잇 19.8% 등의 순이다. 같은 기준으로 중소형 모텔 숙박 앱에선 여기어때가 50.4%로 1위, 야놀자 47.8%, 여기야 1.8% 순이다. 이 수치에는 야놀자의 별도 앱인 '야놀자 바로예약'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숙박 앱을 통한 예약 시 취소와 환불 규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숙박업소가 공실률을 줄이기 위해 당일 예약, 바로 예약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취소와 환불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업자는 입실 3시간 전까지 취소해도 전액 환불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변경했지만, 대다수 업체들은 천재지변이나 기후변화로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경우가 아니면 취소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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