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8월 2일(미국 시간) 윈도10 버전의 1주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터치스크린과 펜 기능을 지원하는 '윈도 잉크'는 바탕화면과 다양한 화면에서 메모, 스케치 등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오피스나 엣지, 지도 앱 등에서 잉크 전용 기능으로 워드와 파워포인트 작업을 더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인식 디지털 개인비서인 '윈도 코타나'의 경우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질문, 음악재생, 알림세팅 등을 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항공편과 주차장소 등 주요정보를 기억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기능은 더욱 향상됐다. MS의 브라우저인 '엣지'의 전력 효율은 더 높아지고, CPU와 메모리 소모는 더욱 낮아졌다. 테스트 결과 동일한 배터리 조건에서 엣지는 구글의 크롬보다 3시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10은 강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생체정보를 통해 로그인 하는 '헬로'의 경우 각 웹사이트에서도 패스워드 로그인 방식 대신 헬로를 통해 로그인을 할 수 있다. 악성코드 방지 무료서비스인 '디펜더' 기능은 더욱 향상돼 네트워크의 악성 공격을 탐지·조사·대응하고, 사고로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WIP(정보보호)'은 개인과 기업 데이터를 분리하는 기능과 기업 데이터의 안전한 사용도 지원한다.
또한 엑스박스 플레이 애니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한 번 구매한 게임을 윈도10 PC와 엑스박스 원(Xbox One)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점수 등 게임 관련 데이터 공유도 가능하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용 PC나 태블릿 등은 간편하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기관용 PC 셋업' 앱을 추가해 IT팀의 지원 없이도 교사 스스로 간편하게 디바이스를 설정할 수 있게 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의 경우 기존 윈도10 고객은 8월 2일(미국시간)부터 받을 수 있고, 윈도7이나 윈도8.1 고객은 7월 28일까지 윈도10 업그레이드를 해야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