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블록 조립하듯 쉽게 도전해요"

캐릭터·사연 담아 흥미 높여
미션수행하면 인증서·경품도참가자 10만여명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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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블록 조립하듯 쉽게 도전해요"
엔트리교육연구소에서 개발한 '엔트리 블록형 코딩 미션' 중 '엔트리 학교 가기' 미션의 한 장면.


'2016 온라인 코딩파티'

모니터 화면 왼쪽에서 태엽을 단 파란색 로봇 캐릭터 '엔트리봇'이 오른편으로 세 발자국 떨어져 있는 책가방을 바라보고 있다. 엔트리봇은 저 책가방을 챙겨 등교해야 한다. 여기에서 사용자에게 미션이 하나 부여됐다. 책가방이 있는 방향인 '오른쪽'이라고 쓰인 보라색 블록을 조립한 뒤, 엔트리봇이 책가방 위치까지 걸어서 도착하게 하는 것. 즉, 코딩으로 목표지점까지 엔트리봇의 동선을 짜는 것이다.

모니터 화면 오른쪽 '블록 꾸러미'에 담긴 블록을 마우스로 클릭한 뒤 바로 옆 '블록 조립소'로 끌어왔다. 블록 장난감을 끼워 맞추듯 먼저 있던 블록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 옮겨 온 블록을 끼웠다. 엔트리봇과 책가방이 떨어져 있는 거리가 세 발자국이기 때문에 블록 세 개를 끌어와서 끼워 맞췄다. '시작하기'를 누르자 엔트리봇이 책가방이 있는 위치까지 뚜벅뚜벅 세 걸음 걸어가 가방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목표성공' 알림창이 뜨면서 '다음 단계 가기' 안내가 떴다. 이는 엔트리교육연구소에서 개발한 '엔트리 블록형 코딩 미션' 중 '엔트리 학교 가기' 미션의 한 장면이다. 엔트리 블록형 코딩 미션은 초등 저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공장 부품 모으기' '전기자동차 운전하기' '우주 여행하기' 등 단계별로 세분화한 미션을 제공하고 있다. 흔히 코딩이라고 하면 주식시세표처럼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텍스트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미션에서는 단순 이미지화한 블록이 복잡한 수식을 대신함으로써 장난감을 조립하는 것처럼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엔트리교육연구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이처럼 놀이를 응용해 코딩과 소프트웨어 원리를 배울 수 있는 '2016 온라인 코딩파티'를 진행하고 있다. 'SW중심사회포털(www.software.kr)'에서 엔트리 블록형 코딩 미션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터치 디벨로프 튜토리얼 미션' 체험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각 미션에는 등장인물 캐릭터와 사연을 담아 흥미를 높였다. 미션을 수행하고 난 뒤에는 인증서를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온라인에서 공유하면 스마트로봇과 로보티즈 IoT 세트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전문가 영역으로 여겨지던 코딩에 대해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흥미를 갖게 돕기 위해서다. 엔트리 블록형 코딩 미션 참가자 수만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정부가 2018년에 중학교 SW 교육 전면 도입을 추진하는 등 최근 학교와 가정에서도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학창의재단은 이번 코딩파티에 앞서 지난 4일 학생과 학부모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부모님과 함께하는 온라인 코딩파티 체험교실'을 진행했다. 체험교실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온라인 코딩파티에서 선보이는 코딩 미션을 직접 배우고 체험했다. 한국MS 관계자가 직접 터치 디벨로프 튜토리얼 미션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스스로 코드를 고치며 사물 크기와 장애물 속도를 바꾸는 등 게임을 직접 설계했다. 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SW 교육이 필수가 되면서 학부모들의 궁금증과 관심도 크다"며 "체험교실에서 학부모도 이를 함께 보고 이해를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래부와 과학창의재단은 하반기에 코딩 미션 난이도와 프로그램을 조정해 온라인 코딩파티를 한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24∼30일을 'SW 체험 주간'으로 정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SW교육포럼을' 열고, 같은 달 28∼29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SW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현재 900개 달하는 SW 선도학교의 우수 사례를 전시해 SW 교육 노하우도 공유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박민영기자 iron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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