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내홍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주호영·장제원 의원 등 탈당 의원 3명 의원의 복당 결정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여전히 친박 내에서는 당 혁신비상대책위가 복당을 승인한 유승민 의원 등에 대한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어 계파 갈등 문제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권 사무총장은 임명된 지 3주 만인 23일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의 결정을 받아들여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친박계는 그동안 권 사무총장이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을 결정할 혁신비대위의 표결을 추진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에 반발해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의원이 김희옥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도 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친박·비박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정진석 원내대표가 22일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친박계 김선동 의원을 만나 권 사무총장의 교체 배경을 복당 결정이 아닌, 당무에 대한 견해차로 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김 위원장이 23일 오전 혁신비대위회의에서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 차 때문에 (사무총장을) 교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권 사무총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계파 갈등은 일단락됐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복당 결정의 책임을 나에게 묻는 듯한 처사로 인해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오늘 위원장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주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사퇴를 요구하는) 비대위원장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혁신의 길을 걷고자 지난주 무소속 당선자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사무총장 사퇴 파문이 일면서 그런 결정이 빛이 바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김 위원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혁신비대위는 이날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에 대한 복당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들 세 명이 복당하면서 원내 제1당인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7석 많은 129석이 됐다. 혁신비대위는 앞서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승인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권 사무총장은 임명된 지 3주 만인 23일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의 결정을 받아들여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친박계는 그동안 권 사무총장이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을 결정할 혁신비대위의 표결을 추진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이에 반발해 비박계 당권주자인 정병국 의원이 김희옥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도 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친박·비박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정진석 원내대표가 22일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친박계 김선동 의원을 만나 권 사무총장의 교체 배경을 복당 결정이 아닌, 당무에 대한 견해차로 하자는 중재안을 제시했고 김 위원장이 23일 오전 혁신비대위회의에서 "당무 보좌에 대한 견해 차 때문에 (사무총장을) 교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권 사무총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계파 갈등은 일단락됐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혁신비대위 회의에서 "복당 결정의 책임을 나에게 묻는 듯한 처사로 인해 사무총장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왔지만, 오늘 위원장이 전반적으로 유감을 표명해주고 앞으로 혁신비대위를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말씀하신 만큼 (사퇴를 요구하는) 비대위원장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권 사무총장은 "비대위가 혁신의 길을 걷고자 지난주 무소속 당선자의 일괄 복당을 결정했고, 많은 국민으로부터 정말 잘한 결정이라는 칭송을 받았지만, 사무총장 사퇴 파문이 일면서 그런 결정이 빛이 바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김 위원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편 혁신비대위는 이날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주호영·장제원·이철규 의원에 대한 복당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들 세 명이 복당하면서 원내 제1당인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보다 7석 많은 129석이 됐다. 혁신비대위는 앞서 유승민·윤상현 의원 등 탈당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을 승인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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