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광장] 비정형데이터, 파일 암호화가 핵심

이문형 한국보메트릭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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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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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광장] 비정형데이터, 파일 암호화가 핵심
이문형 한국보메트릭 지사장


은행 고객 센터에서 신원확인을 위해 녹음한 음성 파일, 금융 상품 가입을 위해 작성한 서류의 이미지 파일 등 금융권은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로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한다. 하지만 기존의 개인정보보호법은 금융권의 주민등록번호 보안 규제에 있어 데이터베이스(DB) 상에 저장된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조치만을 강조했으며 이는 DB 외에 여러 데이터 형태로 저장된 수 많은 주민등록번호의 존재를 알고도 무시한 '눈 가리고 아웅'식의 보안 조치였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신호탄이 올랐다. 금융감독원이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대상 금융 회사에게 공문을 통해 이미지, 로그 파일 등의 암호화를 권고한 것이다. 이렇듯 DB 상에 저장된 데이터에 한정됐던 기존의 한계에서 벗어나 이미지, 음성, 파일 등 비정형 데이터까지 확대 관리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움직임은 국내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진일보가 아닐 수 없다.

비정형 데이터란, 최근 몇 해 동안 IT업계에서 특히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용어였다. 비정형 데이터는 말 그대로 데이터의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데이터를 의미하며 로그파일, 위치정보, 이미지, 동영상, 음성파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오늘날 비정형 데이터는 데이터 분석 시스템의 발달과 카카오톡,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매일 업로드하는 이미지는 3억5000만장 이상이며, 유튜브에는 1분마다 300시간 이상 분량의 영상이 올라온다고 한다. 이제 비정형 데이터가 전체 데이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섰으며, 일각에서는 2020년 되면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듯 비정형 데이터의 폭증과 함께 비정형 데이터를 둘러싼 보안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으며, 금융 당국의 비정형데이터 암호화 권고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새로운 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효과적인 보안을 위해 오라클, SQL 서버, DB2와 같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비정형 데이터까지도 지원 가능한 근본적인 보안책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기업들의 고민도 함께 시작됐다. 비정형 데이터 보호를 위한 보안 솔루션 선택의 문제다. 그러나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결국 정형 및 비정형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는 파일로 저장된다는 것이다. 파일로 저장되는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편리하고 강력한 수단은 바로 파일을 통째로 암호화하는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기존에 흔히 사용하던 컬럼 레벨의 암호화로는 비정형 데이터를 보호할 수 없음에 따라,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를 지원하는 파일 암호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일 암호화 솔루션은 최근까지 이 분야 리더인 보메트릭을 포함한 소수의 업체만이 지원하고 있던 분야였다. 그러나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시장 활성화에 따라 파일 암호화 시장에 많은 업체들이 뛰어들고 있다.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파일 암호화 시장의 확대는 물론 기업들의 비정형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암호화 시장의 변화는 시작됐다. 이제 관건은 누가 더 빠르게 기업들의 변화된 데이터 암호화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있으며, 준비된 업체만이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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